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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럽/이탈리아

아! 베니스

by 개굴아빠 2013. 1. 23.

서유럽 여행기부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사진 백업용이다보니 사진이 좀 많다.


어쩌다 참고삼아 들어오는 분들은 스크롤의 압박은 견디셔야 할 듯하다.


가족 여행으로 갔던 서유럽 여행기 블로그는 순전히 가족용이다.


덧붙여 이건 2010년 여행기인데 네이버에 쓰던 것을 네이버 정책이 맘에 안들어 이글루에서 다시 쓰다가 이글루는 정치적 편향성이 너무 강해 다시 완전히 새로 쓰는 중이다.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배로 이동을 했다.




가는 길목마다 고풍스럽기 그지없는 건물들이 줄을 지어 나타났다.



달리는 배 위에서 망원으로 찍다보니 셔터 스피드가 모자라 흔들린 사진이 되어 버렸다.


탐론 18-200mm 줌 하나만으로 똑딱이마냥 렌즈 교환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요즘 나오는 탐론 18-200mm는 손떨림 방지가 되어 있어 이런 경우 유용할 듯 싶다.




크레인이 보이는데 베니스는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


물 속에 박아놓은 베니스의 받침이 되는 백향나무의 수명이 다 되어가는 관계로 무너져가는 건물들이 많아 그렇다고 한다.





아마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이곳에 내리지 싶다.


여기서 왼쪽으로 다리 하나를 건너 가면 산 마르코 광장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가면 가게.


하나쯤 사오고는 싶었지만 저런 건 긴 여행 중 짐이 되는 게 확실하니......



베니스를 관광하기 전에 현지 가이드가 뒷골목에 있는 광장(마당?) 비슷한 곳에서 베니스에 대한 기초 설명을 해 주었다.


얕은 바다에 백향목을 박아 테두리를 만든 후 그 안에 있는 바닷물을 퍼 내고 흙을 채우고...... 뭐 그랬단다.




"사계"로 유명한 안토니오 비발디의 이름이 써져 있기는 한데 여기서 살았다는 건지 묵었다는 건지......


Giogio Massari는 검색을 해보니 베니스의 건축가라고 나온다.



베니스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풍경이다.


인디아나 존스 3편에 보면 성배가 있는 곳의 단서를 찾기 위해 도서관 바닥을 뚫고 들어가 카타콤 비슷한 곳(앞뒤가 안 맞는 듯하다만 영화니까)을 다니다 불에 탈 뻔하기도 하면서 겨우 빠져나오게 되는데 맨홀 뚜껑을 열고 나오면서 하는 말이 바로 "아, 베니스!"라는 대사이다.


그 뒤로 바로 이어지는 장면이 유명한 베니스의 운하 추격신.


여하튼 이런 장면들을 보게 되니 내 입에서도 저절로 "아, 베니스!"라는 말이 흘러 나올 밖에.













베니스의 골목.


자유 여행이라면 저런 골목도 거닐어볼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쉬웠다.




탄식의 다리.


"il cielo del sospiri"


광고 문안인가 싶었는데 검색해 보니 이탈리아어로 탄식의 다리라는 뜻인가 보다.



17세기에 만들어진 탄식의 다리는 그 이름에 특별한 사연이 있다. 베니스의 여러 다리들은 섬들과 도시의 여러지역들을 이어주는데 탄식의 다리 역시 총독부가 있던 두칼레 궁과 피리지오니 누오베라는 감옥을 연결하는 다리였다. 

두칼레 궁에서 재판을 받고 나오던 죄수들이 이 다리를 건너면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다는 의미에서 한숨을 내쉬었다하여 '탄식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여 진것이다. 

또한 작가이자 바람둥이였던 카사노바가 투옥되었다가 탈옥을 하여 더 유명해진 곳이다.성 마르코의 연안에서 부터 고급 카페와 상점, 호텔들이 들어서 있으며, 이곳을 지나서 카스텔로 공원까지를 베니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일컫는다.(출처:다음)



베니스의 상징인 날개 달린 사자.



산 마르코 광장.







왜 사진이 다 이 모양이냐면, 베니스로 들어갈 때 가이드가 사진첩 하나를 보여주면서 베니스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멋지다고 설명을 하는데 어떤 사진이었는가 하니, 장동건과 또 유명한 배우 한 명이 우수에 젖은듯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고 찍은 사진이었던 것이다.


그 다음부터 우리 일행들은 다들 이런 식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능...... ㅋ


그런데 지금 보니 괜찮은 사진도 있는 듯 하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