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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럽/이탈리아

베니스로 가는 길

by 개굴아빠 2013. 1. 22.

(주:네이버에 적고있던 2010년 서유럽여행기(12일 6개국 패키지)를 다시 쓴 것입니다.)


인스부르크에서 하루를 묵은 후 이탈리아로 떠나는 날이다.


다른 이들의 블로그에도 비슷한 배경의 사진과 거의 같은 내용의 식사 사진이 있는 것을 보면 숙소와 식사는 고정이 되어 있는 모양이다.




식사를 하기 전 정원에서 잠시 산책.



아침 식사인데 프랑크푸르트에 비해서는 영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견딜만한 정도다.


부페식이 아니라 개인별로 서빙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도를 살펴보니 인스부르크로부터 베니스까지 가는 길에 알프스 산맥을 살짝 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엽서에서나 나올법한 풍경들이 간간이 펼쳐졌다.










산 중턱에 사람 얼굴처럼 생긴 모습이 있어 찰칵.




어떻게 보면 우리 나라의 시골 풍경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휴게소에서 주변을 찍은 사진인데 석회석 지대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는 터라 바람은 여전히 살짝 차가운 기운을 갖고 있었지만 햇살은 차츰 따가워지는 듯했다.



곳곳에 고풍스러움을 간직한 성채들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휴게소 진열대.


우리 나라 휴게소 진열대와 거의 차이 없이 느껴진다.



베니스 인근에 이르니 집들의 모습(특히 지붕)도 많이 바뀌고 산들도 야트막한 구릉지대로 바뀌어 가는 느낌이었다.


베니스는 물 속에 백향나무 말뚝을 박고 그 위에 세운 일종의 섬도시이기 때문에 베니스로 가기 위해서는 아주 긴 다리를 건너야 한다.







베니스는 워낙 유명한 관광도시이다 보니 차가 하도 많이 몰려 제법 비싼 차량 통행료(?)를 내어야 한다고 한다.



집들의 모습이 또 달라진다.


처마가 없다.


영화나 엽서에서 많이 보던 베니스 집들의 형태다.



세 개가 엮어져 있는 것이 백향나무.


바닷물 속에서 천년을 간다고 한다.


그런데 베니스가 세워진지 천년이 되어가므로 일종의 내구연한이 다 되어가는 탓에 007 영화에도 한 장면 나오듯이 베니스의 오래된 건물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그래서 언제 출입금지가 될지 모르는 복원중인 앙코르와트와 베수비오스 화산이 다시 폭발하면 묻혀버리게 되는 폼페이와 더불어 베니스 또한 최대한 빨리 가 보아야 하는 관광지라고 한다.



베니스로 들어선 후 두칼레 궁전이 있는 곳까지는 다시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물론 육로로 이동하는 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로 같은 베니스의 골목을 돌고돌아 몇 개의 다리를 건너야만 가능할 것이다.


배를 타러 가는데 가이드가 배 타기 전에 껌이 자라는 껌나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건데 관광객들이 씹던 껌을 붙여두어 이렇게 되어 버렸다고.


재미(?)는 있을지 모르지만 미관상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현지 가이드가 무선 안내기를 모두 준다.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는 가이드의 설명을 안내기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현지 가이드가 젊은 친구였는데 상당히 끼도 있고 성실한 편이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탈리아가 관광대국이다 보니 크루즈 선박이 많이 보였다.


나폴리에서도 멋지고 화려한 크루즈선들을 볼 수 있었다.





아마 가이드가 한창 설명하고 있는 중이었을 거다.


베니스는 사진이 많아 3개 정도로 포스트를 나누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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