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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스5

조지아의 첫 도시 - 시그나기에서 어쩌다보니 이번 여행에서는 시그나기를 두 번 가게 되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넘어가면서 한 번, 그리고 여행에서는 시그나기를 두 번 가게 되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넘어가면서 한 번,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에 텔라비 와이너리 투어를 통해 한 번 더 가게 되었는데 두 번 모두 시그나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에 가지를 못했다. ㅠㅠ 어쨌든, 셰키에서 국경을 통과한 후 잠시 만난 중국인 2명과 영국인 1명과 함께 시그나기로 택시를 타고 갔으면 했지만 세 사람은 기어코 마슈르카를 타고 가겠다기에 나 혼자 국경 옆의 마을인 라고데키로부터 시그나기까지 택시를 타 버렸다. 약 50km 거리를 35라리(약 1.6만원)에 편하게 가기는 했는데...... 가끔은 구글맵이 다소 불친절한 구석이 있어 문제다. 특히나 코카서.. 2019. 10. 24.
마침내 조지아로... 아무 것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셰키를 떠나는 날이다. 간밤에 요란한 천둥 번개와 꽤 많은 비가 내렸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말끔하게 하늘이 개어 있었다. 게스트하우스 마당에는 몇 가지 채소들과 약간의 꽃들이 싱싱하게 아침을 맞고 있었다. 아침 식사에는 이 텃밭에서 키우는 채소도 함께 나온 것 같다. 식사는 현지식으로 빵과 오이, 계란 등으로 역시나 터키와 비슷했다. 식사를 하며 게스터하우스 주인댁 딸이 예쁘다고 친구들에게 톡을 보냈더니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성화라 가족 사진을 빙자(?)해 사진을 찍어 보냈다. 중학생 아들, 딸, 어머니. 주인과도 사진을 같이 찍었었는데 주인이 아들을 통해 내게 운동 선수냐고 물어보았다. 그렇지는 않고 그냥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을 뿐이라고 얘기했는데 그 사이에 .. 2019. 10. 20.
셰키 가서 도대체 뭐 봤더라? 아제르바이잔의 두번 째 도시이자 마지막 도시인 셰키로 가는 날이다.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갔더니 한국인이 두 사람 있었다. 아제르바이잔에 오래 있었고 지금은 아르메니아에서 선교활동 한다고. 굳이 이 먼 곳까지 거기다 다른 종교 국가에서 선교라니 이해가 안 간다. 나름 이유는 있겠지만 개신교의 무모함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짐을 챙겨 체크아웃 한 후에 시외버스 터미널(International Bus Terminal인 걸 보니 다른 나라로 가는 버스도 있는가보다.)로 가기 위해 지하철로 향했다. 그런데, 타야할 것은 지하철이 아니었다. 구글맵을 잘못 본 것. 28번 버스를 타야 하는데 출발지가 28may라 아무 생각없이 지하철로 가버린 것. 거기다 3회 쓰려고 지하철 티켓 끊어 놓은 건 전날 다.. 2019. 10. 19.
바쿠 현지 투어-진흙 화산 고부스탄 암각화 지대에서 머드 볼케이노까지는 그리 멀지가 않다. 가기 전에 검색해 본 다른 블로그에서도 화산까지는 아니라고 하여 그리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실상은 그보다도 더 초라했다. 멀리서 본 진흙 화산지대. 뭔가 있어 보이긴 한데 저 멀리 서있는 사람의 크기와 견주어 보면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최고 높이라고 해봐야 3미터 남짓인 흰개미집 비슷한 것들이 여러 개 있는 곳이다. 대부분의 꼭대기는 칼데라 형태로 되어 있으며 거기에서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진흙 거품이 간헐적으로 솟아 오른다. 그니까 이렇다고. 진흙 거품이 솟아 오르는 이유는 지표 밑에 고여있는 탄산가스가 물과 함께 지표로 솟아 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냥 뭐 조금 신기한 정도다. 사진이나 감상하자. 그나마 화산.. 2019. 10. 15.
바쿠 현지 투어-고부스탄 암각화 바쿠 인근 투어는 고부스탄 암각화, 야나르다그(버닝 마운틴), 아테쉬가흐(배화교 사원), 머드 볼케이노(진흙 화산?) 정도다. 이 중에서 야나르다그와 아테쉬가흐는 시내 버스로 가는 것이 가능하지만 고부스탄 암각화 지대와 머드 볼케이노까지는 교통편이 없다. 따라서 고부스탄 암각화와 머드 볼케이노를 보기 위해서는 현지 투어를 이용하거나 개별적으로 차량을 렌트 또는 택시를 이용하여야 한다. 물론, 현지 투어에 비해 당연히 비용이 더 든다. 야나르다그, 아테쉬가흐를 시내 버스로 가는 방법은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p89111&logNo=221385350534 참고. 전날 올드 시티에서 49마나트(입장료, 식사 포함하면 75마나트)에 예약한 투어를 하기 위해 .. 2019.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