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양곤9

양곤의 보족 시장과 세꼬랑 꼬치골목 순환 열차를 타고 반 시계 방향으로 돌다가 중앙역 직전의 역에서 내리면 보족 시장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역 끝에 보면 5m 정도의 골목이 있는데 그곳만 통과하면 바로 보족 시장이다. 제일 처음 눈의 띈 것은 탁발을 하고 있는 동자승(가사 색으로는 비구니가 맞을게다. 그러면 동녀승이라고 해야 하나?)들이었다. 일정한 음율을 가진, 노래인지 독경인지 모를 뭔가를 함께 소리내면서 인솔 스님이 이끄는대로 길을 가고 있는 장면이 이채로웠다. 보족 시장은 굳이 사진으로 기록을 남길 필요는 없어 보였다. 중앙 통로인 듯한 곳은 모두 보석 가게라는 점을 빼면 나머지는 일반적인 동남아의 시장과 같다고 보면 되겠다. 여기서 밀짚 비슷한 것으로 만든 모자를 2,000짯 주고 하나 사고는 마침 노점 식당이 보이기에 늦은 점.. 2015. 1. 24.
양곤의 순환 열차 짜욱타지에서 기차역까지 택시비를 2,500짯 부르기에 2,000을 불렀더니 OK. 기차역 안까지 들어가 주기에 팁으로 200짯을 더 얹어 줬다. 역사 안에 마침 은행 환전소가 보이기에 500$만 환전을 했는데 1$에 1032짯. 돈 뭉치를 하나 주는데 5,000짯 짜리 100장 뭉치다. 갑자기 부자가 된 느낌. ㅎㅎ 나머지는 다른 도시에서 환전할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결과적으로 12일 동안 이 돈도 많았었다. 역사 안에서 순환 열차(circular train) 탈 거라고 하며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7번 플랫폼으로 가란다. 그런데, 기찻길을 가로지르는 육교를 지나가면서 플랫폼 번호를 찾는데 7번은 없다. 9와 3/4 플랫폼도 아니고...... 6번 플랫폼이 끝이었는데 혹시나 하고 끝까지 가서 오른쪽 계단 아래.. 2015. 1. 24.
양곤 - 응아타지, 짜욱타지 6시 35분 정도에 일어 났으니 5시간 정도 잔 셈이다. 시차가 2시간 반이 되니 9시나 되어서야 일어난 셈인가? 레인보우 호텔의 리셉션에서 7시부터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식당으로 가보았더니 1등이다, 음식도 몇 가지 다 차려지지 않은 것도 있었다. 반찬이 뒤에 두어 가지 추가가 되었는데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꽤나 맛이 있었다. 유럽에서의 한국인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온 식사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수준? 식사를 마치고 레인보우 사모님으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듣고는 8시 30분 경 길을 나섰다. 인터넷 연결이 여전히 되질 않아 구글맵 없이 길을 나서면서 어떻게 되겠지 했는데 10분 만에 포기하고 다시 숙소로 복귀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인터넷이 연결이 되어 지도를 .. 2015. 1. 16.
양곤으로 향하다 13박 13일의 미얀마 여행. 남미를 계획했다가 원하는 만큼의 휴가 기간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택했던 여행지였지만 나쁘지 않았던 선택이라 생각한다. 미얀마에서의 2주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던 시간이었다. 미얀마라는 나라, 참 특이하다. 아직 18개국 밖에 여행하지 않았지만 안전과 보안에 대해서는 가장 맘 편하게 다녔던 나라다. 미얀마에서 만난 이들은 어쩌면 모두 부처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출발 - 김해공항 아시아나 라운지] 체크인 시간보다 2시간 30분 정도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10여 년 전인가 필리핀 갈 때 항공권을 집에 두고 공항에 가는 바람에 고생한 기억이 있기는 한데 요즘이야 여권만 있으면 되니 굳이 그렇게 일찍 갈 필요는 없을 거다. 하지만, 출발부터 심리적인 안정을 .. 2015.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