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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얀마/양곤

양곤의 보족 시장과 세꼬랑 꼬치골목

by 개굴아빠 2015. 1. 24.


순환 열차를 타고 반 시계 방향으로 돌다가 중앙역 직전의 역에서 내리면 보족 시장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역 끝에 보면 5m 정도의 골목이 있는데 그곳만 통과하면 바로 보족 시장이다.


제일 처음 눈의 띈 것은 탁발을 하고 있는 동자승(가사 색으로는 비구니가 맞을게다. 그러면 동녀승이라고 해야 하나?)들이었다.


일정한 음율을 가진, 노래인지 독경인지 모를 뭔가를 함께 소리내면서 인솔 스님이 이끄는대로 길을 가고 있는 장면이 이채로웠다.





보족 시장은 굳이 사진으로 기록을 남길 필요는 없어 보였다.



중앙 통로인 듯한 곳은 모두 보석 가게라는 점을 빼면 나머지는 일반적인 동남아의 시장과 같다고 보면 되겠다.


여기서 밀짚 비슷한 것으로 만든 모자를 2,000짯 주고 하나 사고는 마침 노점 식당이 보이기에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국물이 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 치킨 누들 수프를 시켰는데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좀 짠 편이었다.


메뉴에 가격이 없어 얼마나 할지 궁금했는데 2,000짯이었다.


아마 닭고기가 들어가서 그런가보다.


보족 시장을 좀 둘러보았지만 딱히 더 둘러볼 필요성은 없다 싶어 뭘하나 고민하다 세꼬랑 꼬치 골목으로 가보기로 했다.


보족 시장에서 멀지 않아 도보로 대략 10분?



이 때가 4시 조금 넘었을 때지 싶은데 5시 이후부터 가게를 연다고 했지만 토요일이고 하니 조금 일찍 연 가게도 있지 않을까 하여 찾아가 보았더니 한산해도 너무 한산하다.



하지만 다행히(?) 문을 연 곳이 몇 곳 있었고 벌써부터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어 나도 자리를 잡고 생맥주를 주문했다.



꼬치 종류가 많기는 했지만 국수를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꼬치는 생략하기로 했다.




북경 공항 라운지에서 가져온 땅콩을 안주 삼아 이렇게 생맥주 두 잔만 마시고 세꼬랑 꼬치 골목 탐방(?)은 끝.


낮과 밤의 쉐다곤 파고다를 한 번에 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었는데 제대로 된 꼬치 골목의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보는 게 맞겠다.


마지막 날 여길 한 번 더 가보는 건데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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