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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얀마/양곤

양곤의 상징, 쉐다곤 파고다

by 개굴아빠 2015. 1. 24.


세꼬랑 꼬치 골목에서 쉐다곤까지 걷기에는 좀 멀어 택시를 탔다.


2,000짯 달라는 거 1,500 불렀더니 안된다는 기사들이 좀 있었지만 조금 후에 탈 수 있었다.


쉐다곤은 동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하기에 동문까지 가려고 했더니 쉐다곤 앞에서 길이 많이 막혀 내렸다.


택시비를 주면서 100짯 더 얹어줬더니 가볍게 고맙다고 하는 정도.


쉐다곤을 보며 그쪽으로 가려는데 바로 옆을 보니 오른쪽에 제법 큰 파고다가 하나 보였다.



구글맵에서 찾아보니 마하위자야 파고다라고 되어 있다.



저물어가는 늦은 오후의 햇살을 받은 탑이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었는데...... 여기도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는 것이 귀찮다는 생각 뿐. ^^;;




마하위자야 파고다의 내부 모습인데 불전함이 많기도 하다.



잠깐 구경을 한 후 쉐다곤 동문으로 걸어가 입구인 듯 보이는 곳으로 갔더니 좀 많이 복잡했다.


신발을 맡겨두는 곳도 있는 모양인데 티켓만 끊고 신발은 손에 들고 입구를 찾았더니 엘리베이터다.


엘리베이터를 내린 후 연결 다리를 건너 갔는데 이쪽만 입구인 줄 알았더니 양 사방으로 입구가 나 있었다.


다른 곳은 모두 계단을 걸어올라가는 곳인데 그 때문에 이쪽에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리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동쪽 입구에서부터 파고다를 보는 것이 순서에 맞다는 이유도 있긴 하겠다만.



동편 입구로 들어가면 우측에 보리수 나무가 위치하고 있다.


룸비니에 가도 보리수 나무가 있긴 한데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그 보리수 나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이 나무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천천히 파고다를 감상했는데 이번에는 앙코르왓에서와는 달리 아무런 정보도 찾아보지 않고 그냥 눈으로만 감상을 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요일별로 코너가 있어 자신이 태어난 요일의 코너에서 치성을 드리는데 미얀마 인들은 자신의 띠나 별 자리가 아닌 요일을 동양의 띠나 서양의 별자리 정도로 생각한다고 한다.






샨 지방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


머리에 수건을 둘둘 말고 있는 모습이나 검은 색의 전통 복장이 샨족의 특징이다.












탑 꼭대기에 걸린 것은 조명등이 아니라 달.




쉐다곤 파고다의 모습을 제대로 보고 싶었으나 보수 중인 모양인지 탑 전체가 대나무와 황금색 마대로 덮여 있어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요즘은 영 감정이 메말라 그런지 쉐다곤을 보면서도 별다른 감흥을 느끼질 못했다.




쉐다곤 파고다에서 숙소인 레인보우 호텔까지는 걸어서 10~15분 가량이라 밤길을 걸어 갔는데 동문에서 조금 나가니 제법 큰 시장이 나타났다.


바한(Bahan) 시장인 모양이다.


뒷날 4시 정도에 일어나야 했으므로 숙소에서 씻고 짐도 정리하고 일지도 정리한 후 취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