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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배낭여행10

포카라에서의 하루 여행 출발 전에 계획했던 것에 비해 고래빠니에서 하루를 더 묵었지만 결국 산을 보지 못하고 내려온 것이 아쉽기만 했었다. 게다가 우리가 내려오는 날 날이 개다니...... ㅠㅠ 산을 내려오느라 피곤했기 때문에 잠을 푹 잘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둘 다 밤새 폭풍 설사에 시달렸다. 전날 저녁 식사 비용이 얼만데...... ㅠㅠ 푼힐에서 못 보았던 산을 사랑코트에서나마 보려고 가려했었는데 시간 맞춰 시바도 왔지만 여러 여건상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방에서 딩굴거리다 9:00' 정도 되어 문득 방 앞의 정원을 보는데 창에 비치는 산 그림자. 흰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바로 그 산 그림자!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히운출리. 후다닥 옥상으로 뛰어 올라가(려 했는데 발이 말을 안들어 어기적거리며 올라갔음.) 시원한.. 2013. 2. 26.
푼힐 트래킹 4일째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는 결국 우리에게 맨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려 했나보다. 새벽에 잠이 깨긴 했지만 역시나 비다. 6:30'에 일어나 보았지만 그래도 비. 시바에게 바로 내려가자고 얘기하고 2박 3일간의 숙식비를 계산했는데 얼마인지는 기록이 되어 있지 않지만 생각보다 좀 많이 나왔었는데 대략 3 - 4만원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 아마 방값이 600Nrs.라서 그랬던가 보다. 다른 배낭 여행자들에 비해 영 돈이 없어보이지는 않았던지 비상식량(건조 비빔밥)에 넣기 위해 조금 얻었었던 뜨거운 물까지도 모두 뜨거운 물 한 병 값으로 계산이 되어 있었다. 7시 출발. 안나푸르나의 일출은 커녕 그냥 안나푸르나도 못보는 것이 확실한 터에 굳이 더 이상 지체할 필요는 없었기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고래빠니에서 할 수 .. 2013. 2. 24.
푼힐 트래킹 3일째 원래 계획은 이 날 새벽 푼힐 전망대로 올라가 장엄한 히말라야의 일출을 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바로 앞 포스트에서도 썼다시피 새벽 3시 20분 정도 깨서 밖을 보니 비가 주룩주룩, 그 후에도 잠시 깨었는데 비오는 소리는 여전, 07:00 정도에는 비가 좍좍. 그래서 그냥 자 버렸다. 아무래도 안나푸르나는 못볼 듯한 느낌이 들었다. 거기다... 바람도 장난 아닌 수준. 9시 정도 되어 일어날까말까 하다 밖을 보니 장맛비 수준. 그래도 먹기는 먹어야겠기에 식당 가서 아점으로 다시 신라면에 비빔밥. 그리고는 방에서 딩굴딩굴 ..... 아무 것도 한 게 없다. 11:00'경 식당으로 갔더니 한국 처녀 총각이 도착을 했다. 두 사람이서 여행 중 만났다고 했다. 비에 흠뻑 젖은데다 거머리도 대략 다섯마리 정도씩 달.. 2013. 2. 22.
룸비니에서 포카라로 대성석가사에서는 2층 숙소에 묵었었는데 방은 컸지만 룸비니 지역의 날씨 자체가 워낙이 더운데다 숙소에 물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에어컨도 없어 우리처럼 잠깐 묵었다 가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에 비해 인도 괄리오르의 시크교 사원은 음식은 다소 부족해도 에어컨이 있고 물이 펑펑나오는 숙소 환경은 인도의 웬만한 게스트하우스보다도 좋은 상태였었다. 숙식 비용은, 괄리오르는 무료, 대성석가사는 1인당 250Nrs. 대성석가사도 예전에는 자발적 시주만 받았었는데 주변의 어느 절도 개방하는 곳이 없다보니 그곳에 묵는 사람들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자발적인 시주만으로는 힘들었던가 보다. 포카라로 이동하는 날이라 이동 시간이 긴 때문에 알람에 맞춰 5:40'에 기상했다. 밤새 팬바람을.. 2013. 2. 17.
네팔 룸비니 - 대성 석가사 앞 포스트에도 적었지만 바라나시에서 네팔로 넘어가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다시 적는다. 1. 바라나시에서 기차를 타고 고락푸르까지 이동(6~8시간 소요) 2. 고락푸르에서 국경까지 택시(100rs) 또는 버스로 이동(3~4시간 소요) 3. 국경 근처에 내려주면 도보 또는 사이클 릭샤(5분 이내 소요)를 이용하여 인도 이미그레이션에서 출국 신고 4. 국경 통과 후 네팔 이미그레이션 센터(5분 이내 소요)에서 비자 발급 5. 네팔 이미그레이션 지나서 오토릭샤 또는 사이클 릭샤로 바이라하와 주차장까지 이동(10~20분 소요) 6. 룸비니 또는 포카라로 이동 - 룸비니 가는 주차장과 포카라 가는 주차장이 다르니 주의. 바이라하와에서 릭샤왈라와 한바탕하면서 바라나시에서 생긴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푼 후 룸비니행 .. 2013.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