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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서부/그랜드 서클

현실 속의 비현실, 아치스 파크(4/4) - 땅거미가 지면......

by 개굴아빠 2016. 4. 21.


간단하게나마 데블스 가든 트레일을 마친 후 모압에 있는 숙소로 가야하는데 공원 입구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서 가야 한다.


그런데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이 되니 주변 풍경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데블스 가든 주차장.




스카이라인 아치는 자동차 도로에서도 멀찍이 보인다.


줌으로 바짝 당겨 찍은 사진이다.


이 다음부터는 사진만 감상.













되돌아가는 도중 뭔가 필이 와서 Fiery Furnace 로 다시 들어가 보았다.


그랬더니 역시나......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이해가 가는 장면이다.






공원 입구에서 모압(Moab)에 있는 숙소 Hotel Moab Downtown 까지는 대략 10분 정도가 걸렸다.


이곳도 그랜드서클에 있는 여느 모텔 수준인줄 알았는데 좀 비싸게 줬다고 제법 괜찮은 시설이다.


심지어 라스베가스의 엑스칼리버 호텔보다 더 좋다.



널찍한 룸에 각종 어메니티와 함게 캡슐 커피까지 풀세트로 준비되어 있다.


카운터로 가서 맛집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Broken Ore 라고 하는 식당의 스테이크가 맛있다고 한다.


그래, 미쿡 왔으니 스테이크도 먹어 봐야지.


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먹었구나. ㅋ


어쨌든, 10% 할인 쿠폰도 주기에 더 생각하지 않고 그곳으로 향했다.






스테이크 두 개와 폭찹, 맥주 하나와 음료수를 시켰는데 모두 90$(팁 포함)이 나왔다.


계산할 때 적힌 금액대로 다 주고 돌아서 가게를 나섰는데 누군가 불러 세운다.


팁 포함 안되어 있다고 팁 15% 추가로 달라네. ㅡㅡ;;


계산에 포함되어 있는 줄 알았더니......


그나저나 웃기지도 않는다니까, 팁 받을만큼 서비스를 제공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말이다.


그래, 그들 나름대로의 문화니까 당연히 따라야겠지 뭐.


그렇다고 해서 팁문화에 대해 무지하거나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아마, 이 날의 경우 말고는 항상 팁이 포함되어 있거나 또는 팁이 아예 없었으므로 따로 지불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살짝 거부감이 생겼는지도 모른다.....기 보다는 이 가게는 별로 팁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


불친절하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해서 팁을 받을만한 서비스는 아니었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