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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도차이나반도/태국

태국 - 카오산 근처 테윗 시장

by 개굴아빠 2012. 10. 28.

수상시장, 로즈가든 투어를 마치고 숙소 도착한 것이 4:10'.

해가 스믈스믈 저물어가고 있다.

망고와 망고스틴이 필요한데 근처에 과일 가게가 없다.

우선 저녁부터 먹기로.

팟타이가 땡기는데 번듯한 식당에서 먹으면 맛없을 듯하다.

결국 길거리에서 40밧짜리 먹었다.

그러고 나서 20밧짜리 망고쉐이크로 입가심.

역시 길거리표 팟타이가 맛있어.

결국 카오산 여행자 거리에서는 과일가게를 찾지 못해 호텔로 다시 돌아가 카운터에 물어보니 테윗 시장으로 가라고 가르쳐주긴 하는데 이전 포스트에서도 썼듯이 영어 발음이 아주 알아듣기 어려워 약도랍시고 그려준 메모장 하나를 들고 일단 찾아보기로 했다.



조금 먼 곳인 모양인데 툭툭을 잡고 흥정을 하니 40밧 달란다.

전혀 모르는 곳이니 달라는대로 줘야지 뭐.

그런데 10분 정도 갔었나?  여하튼 40밧 줄 거리는 아닌 듯.

테윗 시장을 뱅뱅 돌다 과일 가게를 찾지 못해 구하지 못하나 했었는데 마지막에 찾을 수 있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툭툭 내린 건너편에 과일 가게가 줄지어 있었던 것이다.

망고는 1kg에 45밧인데 3kg을 구입.

망고스틴은 이미 끝물이라 어디 가든 구하기는 쉽지 않을 거란다.(이 때가 8월 13일임)

다시 툭툭을 타고 카오산으로 복귀.

백화점 4층에서 그제 봐둔 밀폐용기를 145밧에 구입했다.

밀반입에 사용할 그릇이 더 비싼 것이다.

그렇다, 지금까지 생과일 밀반입 작전에 사용할 생과일 구하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

하지만 필리핀에서 하숙집 아주머니가 싸준 망고를 밀반입했던 경험과 이번 경험을 비추어볼 때 안하는 것이 좋겠다.

씨는 제거하고 과육만을 가져오는 것인데 제대로 얼리지 않으면 가져오는 동안 상하기 쉽고 제대로 얼리면 원래의 과육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망고스틴을 구하러 다니다 마지막 밤이라 비싼 맥주 함 마시자 싶어 카오산 중앙에 있는 라이브 카페 roof 에서 100밧 스몰 싱하를 한 병 마시며 카오산 로드를 내려다 보며 구경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