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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도차이나반도/태국

태국 - 담누언싸두억 수상시장

by 개굴아빠 2012. 10. 28.
꼬창에서 카오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전날 하루 종일 차를 탄 때문인지 5:30'알람에 맞춰 일어나려니 좀 피곤하다.

그런데 여행사 미니버스는 7:30' 다되어서야 픽업하러 도착.

I knew it.

카오산에서 출발하여 아래 사진의 장소에 도착한 시각이 9:10'이니 버스로 1시간 40분 가량 걸리는 셈이다.


여기서 통칭 긴꼬리배라고 부르는 동력선을 타고 시장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시장 옆에 도로도 있고 그 옆에 주차장도 있는 것으로 보아 수상시장과 로즈가든 투어 비용인 600밧 안에 이 배를 타는 비용도 포함되어 있는가 보다.

굳이 이런 배를 탈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만......

여하튼 대략 8명 정도씩 이 배를 타고 10분 가량 좁은 수로를 돌고돌아 시장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플로팅 마켓(floating market)이라고 적혀있는 표지가 보인다.

그런데 수상 시장이란 영어가 얼른 생각이 나지 않으면 water market이라고 해도 알아 듣는다는 사실. ㅎㅎ

수상 시장 입구에서 내려준 후 그 자리까지 11:15'까지 다시 집결하란다.

노젓는 작은 배는 1인당 150밧이라는데 원전에서 도다리 낚시하면서 노 실컷 젓는 나로서는 통과.

배타는 거 좀 지겹다고요.


그런데 장사하는 배보다는 구경하는 배가 훨씬 더 많더라는......

하기야 시장엔 손님이 더 많긴 하지.


수상 시장 옆으로는 이런 보도가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를 타지않고 도보로 이동하며 구경을 한다.


물건이야 당연히 싼 편은 아닐테고 해서 그냥 군것질이나 하기로 했다.

바나나 튀김을 파는 보트가 보여 한 봉지에 20밧 주고 샀더니 양이 꽤나 많다.

사카린맛이 약간 비친다고 해야 할까?

여하튼 맛이 나쁘지는 않다.

아침을 안 먹었으니 아침 식사 대신인 셈.


이렇게 생겼다.

맛있다.  그런데 올해 다시 가서 보니 이런 간식 거리 파는 배가 전혀 보이질 않았다.


국수배도 보인다.

그냥 지나칠까하다 밥도 안먹었고해서 한 그릇(40밧 비.. 비싸다).

맛은 역시나...

지금껏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없다.

그냥 분위기잖아, 안그래?



먹고 있는데 옆에 처자 둘이 앉는다.

곁눈으로 봐도 한국인.

말을 붙이고 튀긴 바나나를 권하니 파란 망고를 권한다.

안그래도 망고 알러지 땜에 사타구니가 가려운데다 안먹어본 파란 망고라 주저하다 맛을 보니... 세상에... 맛있다.

풋사과 느낌이랄까...

양많은 튀긴바나나도 일부 처치(^^;;)하고 파란 망고도 먹어보고......



조금 걷다 수로 옆 카페에서 아이스 커피 한 잔 하며 쉬어도 시간이 좀 더 남는다.

여행이 뒷날 하루 남았기에 여행 전체에 대한 평가 하기.

전체적으로 계획된 일정에 맞추어 거의 오차없이 움직여졌고 코스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계획된 목표의 150% 달성이라고나 할까?

혼자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둘이서 다녀도 괜찮을 듯하다.


한참을 다니며 이런 사진 저런 사진을 찍다보니 시간이 대충 되어 집결지에 다시 가니 이번에는 미니 버스로 바로 이동한다.

점심은 주는구만.

쌀밥에 반찬 세 가지.

야채볶음, 계란 부침개, 라조기.

겨우 먹을만한 수준.

콜라 한 병 25밧

올해 다시 가보니 점심이 악어농장 부페식으로 바뀌었는데 그나마 좀 났더구만.

20분간 점심 먹고 악어농장으로 가는데 난 신청 안해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고 장미정원으로 이동.


이건 식당 옆의 사당 비슷한 곳.

그냥 찍어본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