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8.
혼자 다니면 숙소에 대해 별 신경 쓰지 않는다.
처음 치앙마이 방문했을 때는 1박 7천원 짜리 3인실을 혼자 이용했었을 정도니까.
그런데 집사람과 함께이다보니 숙소에 대해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찾다보니마침 호텔스 닷컴에서 아주 저렴하게 기가 막힌 숙소가 나온 것이다.
핑도이 후알린 호텔.
집사람에게는 어떤 호텔인지 알리지 않고 호텔을 옮겨야만 한다고 하고서는 걸어서 이동했다.
에스티아 치앙마이에서 체크아웃한 후 점심은 근처에 있는 닭고기밥(카오만까이) 식당으로 갔다.
닭고기밥이 이쪽에서 먹어봐야할 음식이라 선택한 것인데 구글 평점이 4.0이라 그런지 맛은 그냥저냥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 캐리어를 끌고 한참을 걸어가는데 내심 걱정이 안되는 것은 아니었다.
사진과 다르면 어쩌나......
거기다 위치는 조금 별로인 곳이다보니 가는 길이 점점 더 빈민가 비슷한 느낌이 드는 분위기다.
치앙마이 구시가지의 서북단에 있기 때문에 교통이 불편하기도 하다.
하지만, 도착해서 체크인해보니 그 정도의 불편은 완전히 접어둘만큼 호텔의 컨디션이 장난이 아닌 곳이다.
가장 저렴한 방을 조식 없이 5만 원에 예약했는데 방이 업그레이드 되어 아주 근사한 2층 방이 주어졌다.
넓은 수영장은 덤.
이곳에서 4박을 했는데 살펴보니 근처에 맛집도 제법 있고 해서 여러모로 괜찮은 곳이었다.
체크인 후 짐을 정리하고 나서 근처에 있는 절인 "왓 록 몰리"를 방문했다.
저녁에 숙소 근처를 한 바퀴 돌았는데 숙소 바로 옆에 치앙마이에서 가장 긴 성벽이 남아 있는 곳의 이름이 "창 후알린"이라고 되어 있다.
호텔 이름은 여기에서 따온 모양이다.
'2023 동남아 > 치앙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하다 보면 이럴 때도 있지, 도이인타논 투어 폭망 (0) | 2025.06.03 |
---|---|
후어이 뜽 타오 저수지에서... (0) | 2025.04.03 |
치앙마이 블루누들, 야시장 둘러보기 (0) | 2025.04.01 |
한 곳에서 길게 머무는 건 우리에겐 안 맞는 듯. (0) | 2025.04.01 |
치앙마이, 별 일 없는 하루 (1) | 2025.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