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마드리드까지는 직선 거리로 3,000km일 뿐만 아니라 스페인은 가톨릭 국가이다.
그런데, 이집트 사원이라고?
마드리드 왕궁을 관람한 후 걸어서 바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다.
언덕 위이긴 하지만 야트막한 언덕이라 무리없이 걸어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헐......
이집트는 아직 못가봤지만 모양새가 영화 속에서 보던 이집트 냄새 물씬 풍기는 모양새가 맞다.
이집트가 스페인을 점령한 후 이걸 세웠단 말인가?
세계사에 잼병이긴 하지만 그런 걸 배웠던 기억은 없는데......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61XX10700004
알고 보니 이런 사연이 있었다.
그러니까 기원전 2세기 경에 세워진 이 사원은 원래 이 자리에 있던 것이 아니라 1968년에 이집트에서 마드리드로 옮겨진 것이다.
이색적인 느낌에다 공원 가운데 있어 둘러보기에 괜찮은 곳이다.
야경도 괜찮다고 하니 시간되면 꼭 가보길 권한다.
그 다음 목적지는 바로 옆에 있는 스페인 광장.
광장 자체는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에 비할 바가 전혀 아니지만 여기에 가야하는 이유가 또 있다.
바로 이 동상 때문.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의 동상.
돈키호테는 아주 신이 났고 산초는 피곤에 찌든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내가 아는 다른 돈키호테 형님은 아주 먼 그곳에서 잘 계실런지......
인증샷 필수인 장소이니 한 컷.
광장 한 켠의 벤치에 앉아 피곤한 다리를 잠시 쉰 후 저녁을 먹기 위해 토폴리뇨 라는 스페인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뷔페 식당으로 갔다.
음료로는 돈키호테의 고향인 라만차 화이트 와인을 한 병 시켰다.
음식들은 모두 괜찮았고 와인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저녁을 먹고 해질 무렵 발걸음을 옮긴 곳은 엘 코르테 잉글레스라는 백화점의 8층.
이곳의 전망대에서 보는 노을이 멋지다고 했기 때문이다.
저어기 사진 끝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는 곳 뒤쪽이다.
많이 알려진 장소인지 전망대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틈새에 끼어 사진을 몇 컷 찍었다.
역시 노을은 괜찮구만.
전망대 전체가 일종의 카페 비슷한 상태라 그냥 나오기도 그렇고 또 커피가 땡겼으므로 한 잔 마셨다.
1.5 유로니 관람료(?)는 비싸지 않은 편이다.
다른 음식들도 있어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해가 완전히 진 후 반드시 가봐야 하는 또다른 장소인 솔 광장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츄러스로 유명한 가게가 보여 맛이나 볼까하여 들어갔다가......
줄을 엄청 서야해서 포기.
솔 광장까지 가는 길에 구경할 것들이 많아 약 300m의 길이 꽤나 재미 있었다.
솔 광장의 상징.
이번 여행에서는 인증샷을 꽤나 많이 찍은 편이다.
솔 광장에서 시간을 보낸 후 50번 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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