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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터키, 불가리아 외/터키

이스탄불 - 돌마바흐체 궁전, 카라쿄이

by 개굴아빠 2014. 11. 12.


이스탄불에서의 4일째 날이자 귀국길에 오르는 날.


6:30'에 기상하고 샤워 후 8시 땡 하자마자 식사를 시작했다.



식사를 어디서 할 수 있을지 정해놓지 않아 평소보다 약간 든든하게 먹었다.



체크 아웃 후 배낭은 카운터에 맡겨두고 8:35' 숙소 출발.


역시 아침 양이 좀 많아 그런지 T1을 타고 가는 내내 속이 더부룩했다.



탁심 광장 가듯 T1을 끝까지 타고 가서 조금 걸어가면 돌마바흐체 궁전이다.




입장료는 하렘까지 합쳐 40리라.


조금 비싼 듯 하다.





궁전 내부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 있다.


입구에서 기다리다 안내원에게 혹시 입구에서 안쪽 사진을 한 장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보니 잠시 망설이다 OK라고 대답해 주길래 한 장 찍었다.


방콕의 비만멕 궁전처럼 안내원의 인솔을 받으며 정해진 경로를 따라 관람을 하게 되어 있는데 내부는 베르사이유 궁전보다 화려했다.


하기야, 베르사이유는 시민 혁명 때 약탈되고 파괴되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정원으로 나와 입장료에 포함된 하렘을 보려고 어딘지 찾아 보았는데 하렘 역시 정해진 시간에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둘러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하렘은 찾는 사람이 많이 없어 그런지 몇 사람이 줄을 서니 가이드가 나와 시간을 정해 안내를 했다.


하렘은 돌마바흐체 궁전에 비해서는 화려하지 않지만 톱카프 궁전의 하렘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궁전을 나와 카라쿄이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 했는데 버스 주차장이 어딘지도 잘 모르겠고 버스를 타려면 왔던 방향인 트램역으로 되돌아가야겠다 싶어 또 무작정 걸었다.






BAU 대학 앞의 해변에서 잠시 머물다 되돌아가나마나 고민.


그래도 기왕 걷기 시작한 거다 싶어 계속 걸어 카라쿄이에 도착했다.


하지만, 걷기에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거리.





12:30' 정도에 도착해 바닷가를 어슬렁거리며 걷기도 하고 터키 여행의 마지막(전체 여행의 마지막은 아니지만 유럽 부분은 마지막이니까) 날에 대한 감회에 젖기도 하다가 커피나 한 잔 하자 싶어 카페로 들어가 카푸치노를 한 잔 마셨다.



혼자 다니면서 이런 커피 마시느니 맥주를 한 잔 마시는 쪽을 선택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이날만큼은 어쩐지 해변에서 카푸치노를 한 잔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혼자서 분위기를 잡아보았는데 나쁘지는 않았다...만 그래도 8리라라는 금액이 좀 아깝다는 느낌. ㅋ



조금 있다 보니 모스크에서 기도 끝나고 나서 신자들에게 무료 급식을 하는 듯 보였다.


잠깐 망설이다 혹시나 하고 끝에 줄을 섰더니 역시나 배식하는 사람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도 주는 것이다.


식사는 쌀과 삶은 콩을 올리브기름과 소금으로 볶은 듯한데 제법 먹을만 했다.


거기다 요구르트 음료수도 같이 주는데 이 정도면 한 끼 식사가 되겠다 싶었다.


덕분에 간단하게 요기를 한 후 버스 주차장으로 가서 표지판만 보고 대충 버스를 잡아 타고 카바타쉬로 간 후 다시 M1을 타고 이집션바자르까지 가서 선물용으로 장미오일 3개를 샀다.  30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