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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페인, 포르투갈/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풍차 마을

by 개굴아빠 2019. 7. 14.

원래는 스페인 포르투갈이 주목적지였지만 비행기가 암스테르담을 거쳐 가기 때문에 네델란드를 둘러보기로 하고 4박 스톱오버를 했다.


대부분 네델란드는 별 볼 것 없다고 했지만 어쨌든 안가본 나라니까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가봐야지.


숙소는 암스테르담 시내의 한인민박으로 하려다 여러모로 고민한 끝에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기차로 30분 가량 떨어진 곳으로 정했다.


공항에 도착한 후 빨간색 티켓 3일권을 끊은 후 숙소로 향했다.


숙소가 기차역에서도 대략 8분 가량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찾는데 고생하나 싶었는데 민박에서 역까지 미리 마중을 나와 주어 다행이었다.


숙소에 짐만 맡긴 후 숙소 주인의 권유대로 바로 풍차 마을로 향했다.


숙소에서 풍차 마을인 잔세스한칸스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 가량 걸렸다.


숙소에서 정 반대 방향이다보니 그렇게 걸렸는데 숙소가 여로 모로 아주 훌륭한 편이기는 했지만 관광을 위해서는 위치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암스테르담 시내가 좋을 듯.



풍차 마을에 도착한 후 구글맵과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을 참조하며 길을 걸었다.




아담하며 특색있는 집들을 지나니 다리가 나왔고 다리를 지나니 풍차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인증샷 한 컷.


이 여행에서는 셀카를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찍었던 것 같다.


안하던 짓인데.





풍차 마을 입구에서도 제법 걸어야만 물가의 풍차들이 나타난다.



또 인증샷.


네델란드 가 본 거 확실하네. ㅎㅎ



유럽을 많이 간 것은 아니지만 네 번의 유럽 여행을 대부분 성당이나 오래된 건물들이 즐비한 곳을 다녀서 그런지 네델란드가 아주 색다르게 다가왔다.


그동안 고색창연함에 주눅들고 피곤해졌던 눈을 깔끔하게 씻어주는 나라였는데 풍차 마을을 갈 때까지만 해도 그냥 네델란드의 상징인 풍차가 네델란드 여행의 전부라고 생각했었기에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사진만 주구장창......














이 장면을 제대로 찍었어야 하는데.


그냥 대충대충 감흥없이 찍다보니......






풍차는 많지만 돌아가지는 않는다.


하기야, 지금은 할 일이 없을테니.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노숙한 표시가 팍 난다.



그래도 관광지 마을이라고 관광객을 위한 공방이 있었는데......




아, 나막신 공방은 다른 마을이었던가보다.


여하튼 네델란드 나막신으로 외벽을 치장한 건물.


기념품 가게였나보다.















잔세스칸스 풍차마을은 전형적인 전원마을로 아주 깔끔하고 예쁜 마을이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기대했던 딱 그만큼이었거나 그보다 살짝 못하거나 했다는 느낌이다.


이때까지만해도 역시 네델란드는 크게 볼 것 없는 나라구나하는 생각이었다.



시진을 찍어달라시던데 흔한 시골 동네 할아버지다.


막걸리가 어울릴 것 같다.








3시간 가량 걸린 풍차마을 투어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멀리 풍차를 당겨서 몇 컷 찍고 돌아 나왔다.



카톡 프사로 잠깐 등장했던 무표정한 고냥이.



가정집들은 대체로 정원이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기차를 타고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데......



특이한 형태의 집이 보였다.


제법 알려진 곳으로 기억되는데 근처에는 이 건물 말고는 다른 게 없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안 갔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도착한 후 점심 겸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구글맵을 통해 검색해보니 맞은편의 로체라는 식당이 그나마 괜찮아보여 그곳으로 들어갔다.





스테이크와 감튀, 와인 한 잔.


감튀가 맛있......





소화도 시킬 겸 사람들 많이 가는 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더니......




제법 멋진 길이 나왔는데 조금 더 가니......




그렇다, 홍등가다.


합법화된 곳인데다 관광지의 한 곳이다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이 다니고 있었다.




길을 따라 성인 용품 가게나 성인 술집들이 연이어 있었는데 이런 걸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라 패스.





1시간 가량 거리를 돌아다니다 숙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