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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페인, 포르투갈/네덜란드

고흐 미술관, 마르켄, 볼렌담, 에담

by 개굴아빠 2019. 7. 19.


네델란드 2일째.


고흐 미술관을 가기로 했다.


일지에는 민박에서 그곳으로 가는 사람이 있어 동행했다고 되어 있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미술관을 가면서 같이 갔을리가 없는데.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를 갈아타기 위해 지나간 곳인가?


여하튼 기차(아니면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플랫폼에 섰는데 멀리 건물 꼭대기에 뭔가 이상한 것이 보였다.



뭔가 짐작이 잘 가질 않는데 자세히 보니 흔들거리고 있다.



건물 옥상에 그네를 설치해 둔 모양이다.

타면 짜릿하긴 하겠다만......


고흐 미술관에 도착하여 오디오 가이드(5유로)를 대여한 후 작품을 관람했다.



고 선생님. 자화상.


고흐는 모델에게 줄 돈에 여유가 없어 자신을 모델삼아 자화상을 자주 그렸다고 한다.




건물은 4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1층에서부터 시기별로 작품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고흐의 화풍이 어떻게 변해갔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미술관 중에서 이곳이 가장 친절한(?) 미술관으로 생각된다.



그림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뭔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니 가능하다면 시간을 내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근처에는 포토 스팟이 I amsterdam 표지판이 있는데 비가 살짝 뿌리는 날씨에도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암스테르담에 들렀다는 증명 사진은 이것으로 대신.



근처에 있는 국립박물관이 교사 무료라고 해서 갔더니 아니래서 포기.


그런데 비가 조금 흩뿌리는 날씨라 그런지 제법 추웠다.


8월 중순인데......


다시 숙소로 돌아갈 수도 없고 가져간 옷 중에는 두터운 것도 없고......


암스테르담 역 맞은 편의 기념품 가게에서 두꺼운 후드티를 하나 구입하여 겨우 추위를 피할 수 있었는데 이후로도 후드티는 요긴하게 쓰였다.


여름이라고 하더라도 꽤나 추울 수 있으니 조금 두꺼운 옷을 준비하는 편이 좋겠다.


위의 사진에서도 사람들이 제법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걷다보니 하이네켄 빌딩이 보였다.


다음 날 공장 견학을 했는데, 이건 다음 날 얘기에서.



암스테르담 외곽으로 가는 버스들은 중앙역 2층에서 출발을 한다.


생각해보니 이 글의 초반부에 있는 건물 사진이 아마 그곳에서 찍은 것 같다.


여하튼 이날 일정은 민박에서 추천받은 전원 마을인 marken, edam, volendam을 둘러보는 것이라 우선 마르켄으로 향했다.
















예쁜 어촌 마을.


그 외에는 특별하다고 할 만 하지 않았지 점점 네델란드만이 가진 풍광에 빠져들고 있었다.


마을을 둘러보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 조금씩 내리고 춥기도 해서 바닷가 카페에서 운치있게 커피를 한잔하려고 앉았는 volendam에서 오는 페리가 막 도착 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금새 시끄러워져서 그냥 나와버리고 말았다.



근처에 있는 나막신 공장에 갔더니 마침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나막신 만드는 방법을 설명 하고 있기에 옆에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단체 관광객이 아니면 나막신 만드는 과정은 보기 힘들 듯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edam으로 가려고 하다가 volendam으로 가는 버스가 먼저 와서 그것을 타고 volendam으로 향했다.














시계꽃을 dslr과 v20으로 찍었는데 후보정을 안한 때문인지 폰카가 더 사진이 나아보인다.




비슷한 느낌의 마을이다보니 어디서부터 edam 마을 사진인지를 모르겠다.


아마 여기서부터가 아닐까 싶다.


8시나 되어서야 edam으로 갔는데 해가 워낙 늦게 지니 마을 구경할 시간은 되었다.

























시간 여유가 많이 없어 완전 수박 겉핥기로 구경하고 와서 버스를 타고 중앙역으로 향했다.


중앙역에서 맥주 두캔 5.4유로와 햄버거와 감자튀김 6.4유로 구입 해서 기차 타고 숙소로 도착 하여 간단 하게 저녁 식사를 대신했다.


식사 마치니 10시 45분.


네델란드는 역사적인 건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볼 것이 없다고 하는데 어떤 것을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좀 더 시간이 많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있다면 여행하기에 괜찮은 곳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