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마을 알크마르를 구경하는데에 한나절 밖에 걸리지 않았기에 오후에는 하이네켄 공장을 견학하기로 했다.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가는 길에 온라인으로 신청을 했는데 16유로.
설명은 당연히 영어로 진행되는 것으로 했다.
초반에는 하이네켄의 역사를 설명해주고 그 다음부터 맥주를 만드는 공정을 볼 수 있다.
맥주의 원료들. 보리, 홉, 맥아, 물.
발효조.
맥아였나?
이후에는 4D 체험이랄까 영상관으로 가게 된다.
맥주 제조 과정을 4d 영상으로 보여주는데 너무 기대하진 말자.
마지막 과정은 역시나 한 잔!!!
공장에서 바로 뽑은 생맥주 한 잔.
좋잖아.
나가는 길에도 체험할 수 있는 놀이들이 있었다.
출구에서는 병따개를 기념품으로 주는데 꼭 받아오자.
기념품도 판다.
전날 숙소가 있는 마을의 기차역에서 숙소 반대쪽으로 갔더니 마트가 있어 둘러보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프리미엄 맥주들인 사진의 맥주들이 한 병 당 1700원 정도였다.
얘들 우리 나라 마트에서 사려면 5천원 이상 주어야 한다.
이렇게 싼 줄 알았으면 매일 마실 걸.
여하튼 잔뜩 사와서 숙소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숙소의 남자 사장님이 술을 한 잔 하자고 하신다.
민박은 여사장님이 주로 운영을 하시는데 남자 사장님은 거의 보기 힘든 편이다.
남자 사장님이 내어온 10도짜리 네델란드 맥주와 내가 사온 맥주를 함께 마시며 제법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누었는데 어렸을 때 네델란드에 입양되었다고 했다.
얘기를 나누는 내내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여사장님이 참 좋은 분이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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