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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터키, 불가리아 외/중국(북경)

북경 왕푸징 거리

by 개굴아빠 2014. 2. 28.


경산공원에서 내려와 자금성의 동편으로 길을 따라가니 조금 어둡긴 해도 길 옆으로 차도 제법 다니고 해서 그다지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다.




이번 여행에서는 DSLR과 폰카를 적절히 혼용을 했는데 야간에 찍은 사진은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동양 국가가 좋은 것 중의 하나는 공중화장실이 무료라는 것이다.


위 사진에서 조금 더 간 곳인가 해서 공중화장실이 있었는데 물론 무료.


그런데 우리가 중국화장실 하면 자주 보던 칸막이 없는......  좀 민망하더만. ^^;;


왕푸징 거리를 찾는데 조금 헤맸다.


이번에 가져간 폰이 베가 No. 6 인데 나침반이 문제를 일으켜 180도 또는 90도 틀린 방향을 가리키는 때가 자주 있었다.


GPS도 거의 안잡혀 수리를 하고 가져간 것인데 여하튼 이놈의 베남식 때문에 고생을 좀 했었다.


걷다걷다 지치기도 하고 왕푸징 거리는 보이지도 않고......



돈 아끼려고 저녁 식사는 공항 라운지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환전해간 돈(그래봐야 3만원 정도)에 여유가 있어 근처 쇼핑몰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북경오리를 시켜 먹었다.


아무래도 제대로 된 건 아니겠지만, 내가 싫어하는 오리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그런대로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식사를 하면서 잠시 휴식도 취한 후 왕푸징 거리로 갔는데 찾고자 하는 곳은 아래 사진과 같은 곳은 아니고,




그렇다, 바로 이런 곳.


딱 보니 저곳이다 싶은 곳이 보인다.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나 사진으로 많이 보던 것.









참 다양들도 하지.


저걸 왜 먹는단 말야?


지네나 불가사리는 도저히 이해 안되는 아이템이다.


들리는 얘기로는 현지인들은 저걸 안 먹는다고 한다.


쉽게 말해 순전히 관광객용이라는 얘기지.


다른 블로그에 보니 지네 튀김 먹고 배앓이로 고생했다는 글도 보이니 맛을 보는 것은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향긋한(?) 취두부.


다음에 가면 시도해 볼지도 모르겠다.



만두.


개인적으로 중국 만두는 취향이 아니다.



뭔가 본 듯한 음식이 있어 다가가 보니...



그렇다, 떡볶이다.


위 사진을 다시 자세히 보니 "떢뽂이"라고 친절하게 설명도 붙여놓았군.



다른 길 쪽으로는 기념품 골목도 보이긴 했지만 25일 여행의 첫날부터 기념품 따위를 샀다간 한국 돌아올 때는 컨테이너에 담아와야 할 것 같아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패스.



골목 한 쪽에선 경극(?) 공연도 하긴 하는데......




빠듯한 시간 탓에 천안문, 경산공원, 왕푸징 거리만 수박 겉핥기로 보았는데 역시나 한 나라의 수도인만큼 다음에 제대로 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경 공항으로 돌아갈 때는 지하철 왕푸징역에서 동직문까지 이동한 후 공항열차를 이용했는데 이게 훨씬 빨랐다.


공항에서 시내 들어갈 때도 이렇게 갔더라면 적어도 30분은 벌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지하철 요금은 2원, 공항열차는 2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