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 유럽/이탈리아

나폴리 계란성

by 개굴아빠 2013. 2. 2.

서유럽 여행기부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사진 백업용이다보니 사진이 좀 많다.

어쩌다 참고삼아 들어오는 분들은 스크롤의 압박은 견디셔야 할 듯하다.

가족 여행으로 갔던 서유럽 여행기 블로그는 순전히 가족용이다.

덧붙여 이건 2010년 여행기인데 네이버에 쓰던 것을 네이버 정책이 맘에 안들어 이글루에서 다시 쓰다가 이글루는 정치적 편향성이 너무 강해 티스토리에서 다시 완전히 새로 쓰는 중이다.



카프리섬으로 간 일행이 돌아오기까지 버스 안에서 퍼질러 있을 수는 없는 일.


나폴리항에 있는 "계란성"을 가게 되었다.


카프리섬이 옵션이니 카프리섬을 가지 않는 우리가 원래 계획되었던 코스를 도는 것이지 싶다.


성의 비밀스러운 장소에 있는 계란이 깨지면 나폴리가 바닷속으로 가라앉게 될 것이라는 전설에 따라 계란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 계란성은 나폴리에 남아있는 성들 중에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그런 비밀스러운 방과 계란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단지 하나의 소문일 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하지만 나폴리의 역사가 이곳과 함께 였음을 생각한다면 계란성이라는 이름이 붙을법도 하다. 나폴리는 원래 그리스의 식민 도시였기 때문에 지금도 곳곳에 그리스의 흔적이 남아있다. 로마시대에는 로마인들의 별장으로 사용되었고, 13세기에 나폴리를 정복한 프랑스의 앙주 왕가는 이곳을 감옥과 관저로 사용했다. 스페인이 이곳을 통치하고 있던 시절에는 대포들을 설치했다고 하는데, 이들은 아직도 입구에 남아있다.(출처:한진관광 여행정보)



계란성은 나폴리 항구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주변에 있는 바닷가를 매립한 큰 바위 위에서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는데 2-30분 정도만 있으면 화상을 입을 것만 같은 강렬한 지중해의 태양 아래에서 저렇게 해도 무리가 가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계란성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낚시하는 사람이 보였는데 복장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아마추어인 것 같았다.


그런데 옆에 보니 태클 박스도 있고 바가지도 보이긴 하는 걸 보니 영 아마추어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유럽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낚시하는 사람들이었다.



계란성 입구 바로 내부에 있는 벽화.



계란성에서 바라본 베수비오 화산.





우리 나라 바닷물은 초록빛을 많이 띄고 있지만 이쪽 바닷물은 푸른빛을 많이 띄고 있었다.


이유는... 몰라.




어딘가 이 아래 쪽에 계란이 숨겨져 있을지도......


하지만 아래쪽으로는 내려갈 수 없었다.


철창으로 입구가 막혀 있어 살짝 들여다 보는 정도가 한계.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 보려고 찍었는데 붙여보니 아래 사진 정도 밖에는 되지 않아 다른 보정 작업도 하지 않았다.


아래 사진의 가로 크기는 8,000 픽셀이 넘는 좀 큰 사진이다.


원래 합성된 사진은 10.000 픽셀이 넘고 18.8Mb 크기라 티스토리에 올릴 수 없다기에 줄인 크기이다.



계란성의 전설을 형상화 해 놓은 것일까?


몇 개의 작품들이 계란성을 지키고 있었다.





남겨진 자들.


비싼 카프리섬 옵션 관광비 때문에 어른들만 가고 우리 가족과 아이들만 남았다.


그러고 보니 ROTC 총각도 보이는구만.



계란성 관광을 마치고 나폴리 항으로 걸어가는 중.





항구 맞은 편에 있는 성.


구글링과 구글 맵의 도움을 받아 10여 분간 확인해 보니 카스텔 누오보(뉴 캣슬:새 성)라는 이름을 가진 유명한 성인가 보다.


안 들어 갔다.



항구에서 일행을 기다리려고 했으나 시간이 두 시간 가량 남은 상태.


가이드가 근처에 상당히 맛있는 피자집이 있다기에 피자 먹으러 남겨진 사람들이 다 함께 이동을 했다.



어른들은 션한 맥주.



아이들은 음료수.



정통 마르가리따 피자.


도우 위에 올려진 것은 토마토 소스와 바질잎 몇 장이 전부였기에 맛에 대해 크게 기대는 하질 않았었다.


그런데 피자헛이니 미스터피자니 하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분위기가 그래서가 아니라 진짜 맛있었다.


그래서 음식값은 우리가 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어른이라고는 가이드와 우리 밖에 없었으니. ^^;; 







나폴리항에 정박중인 거대한 크루즈선.


얼마 전 가격을 알아보니 대략 1인당 800~1,000만원은 있어야 저런 배로 크루즈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았다.


퇴직 후에 함 가 봐?



아파트 옥상의 수많은 TV 안테나들.


여긴 공영 안테나나 케이블 방송이 없는가 보다.


여하튼 유럽에서 아파트라고 하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서민 또는 빈민들이 사는 곳.



베이스 캠프인 피우찌로 돌아 와 다시 시내 쏘다니기.


선물을 사러 다녔다고 보는 것이 옳겠다.


이 무렵 중국으로 단체 여행을 떠난 제자와 각각 선물 한 개씩 주고 받기로 했었거든.


도자기 인형을 샀었던 것 같은데.......

'10 유럽 > 이탈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 시내 관광 - 1  (0) 2013.02.06
바티칸 시국  (0) 2013.02.03
쏘렌토가 보이는 언덕에서  (0) 2013.01.31
폼페이  (0) 2013.01.30
피렌체에서 로마로, 휴양 마을 피우찌  (4) 2013.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