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92 인도 - 델리 시내 관광, 자미 마스지드 camera charge 젊은 친구가 릭샤 왈라인데 툭툭이나 오토릭샤 같은 건 타 보았어도 사이클 릭샤 뒤에 타서 앉아 가려니 처음에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나도 덥기는 매한가지인데 돈 몇 푼으로 사람을 부려먹는다는 게 썩 내키지 않는다는 생각이었지만 인도에 며칠 있으면서 두어 번 타다보니 그런 마음이 줄어드는 듯했다. 한편으로는 인도 여행을 시작하기 전 인터넷에서 본 여러 글에 가급적이면 오토릭샤보다는 사이클릭샤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글을 본 것도 한 몫을 할 거다. 무슨 말이냐면, 오토릭샤를 가진 사람들은 사이클릭샤를 가진 사람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나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이클릭샤를 많이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다. 우리 돈으로는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그들에게는 하루 벌이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 100rs가 적당한 .. 2012. 11. 16. 인도 - 델리 시내 관광, 레드포트 IT강국에 우주발사체도 쏘아올리는 나라의 수도에 있는 여행자 거리치고는 참 거시기하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거의 보이질 않고 밤에는 알 수 없었던 쓰레기들로 거리가 지저분하기 그지 없지만 이미 얘기를 듣고 왔던 거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다.(하지만 대충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은 여기까지였다. ㅠㅠ) 인도에서의 첫 식사는 가이드북에 소개되어 있는 에버레스트 카페에서 하기로 결정하고 그래도 반은 기대에 차서 가게를 찾아갔더니...... 아...... 가이드북에 소개되어 있는 괜·찮·은 음식점이 맞는건가, 내가 잘못 찾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당황스러운 실내 분위기. 언제 세탁을 한 건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땟국물로 꼬질꼬질한 방석이며 끈끈함이 느껴지는 테이블하며...... .. 2012. 11. 16. 유럽 여행 prologue 유럽 여행에 관한 것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고 있었는데 네이버 하는 짓도 맘에 안들고 네이버 블로그의 기능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쪽으로 옮기려 하니 사진이 따라오질 않는다. 원래는 사진 백업용에 가까운 여행기라 글도 별로 없었는데 여기서 다시 정리하면서 글도 좀 덧붙여 볼까 한다. 2010년 여행을 2012년에 적는 것이 될 터인데 기억이 제대로 날지 모르겠다. 정 안되면 여기서도 사진 백업용 포스트로 만족하고 말지 뭐. ---------------------------------------------------------------------------------- 2010년 5월달이었나? 저녁 먹던 중 갑자기 "유럽이나 갈까?"라고 말한 것이 그냥 진행이 되어 버린 거다. 패키지를 선택.. 2012. 11. 16. 인도로 가는 길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인데 체크인 하면서 마일리지 적립해 달라고 하니 적립 안되는 티켓이란다. ㅠㅠ 거기다 네팔 아웃 날짜 스케줄을 변경해두고 가려했더니 전화 상담과는 달리 해당 일자는 부킹이 풀이라 변경이 안된다고 한다. 그런데 여행 도중 네팔에서 한국으로 전화해서 스케줄 변경이 가능했다. 문디 가스나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그래. 타이 항공의 김해 - 방콕간 이코노미석 기내식. 이제는 기내식은 별 기대없이 또 아무 생각없이 먹게 된다. 식사 전에 싱하 한 캔과 간식으로 나온 아몬드 섭취. 방콕에서 대기 시간이 여섯 시간 정도 되는데 수완나폼 공항이 생각보다 구역이 넓어 transit(환승) 구역까지 가는데도 한참 걸린다. 이건 작년에 못 본 건데 아마 공항의 정 중앙 쯤에 있는 건가 보다. 힌두 .. 2012. 11. 15. 인도·네팔 여행기 prologue 인도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내가 대략 10살 정도 무렵이었던가 보다. 어렸을 때 우리 집에는 큰외삼촌께서 함께 살고 계셨다. 지금은 일흔이 다 되신 큰외삼촌께서는 나이 40이 되기 전에 당신이 평생 쓰실 돈을 모으고 40세부터는 세계를 다닌다는 계획을 갖고 계셨다.(외삼촌께서는 뜻대로 이루셨고 지금은 200개국 이상을 여행하신 것으로 안다. 자유여행가 또는 배낭여행가로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그 당시로서는 국내에서 구하기도 힘든 세계 풍물에 관한 풀컬러 양장 전집을 구입해 놓으셨는데 무료할 때면 외국의 신기한 문물들이 가득한 책을 보며 어린 날의 오후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그 책들 속에 있었던 사진들 중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 세 가지인데, 구리고리를 목에 넣어 목 길어진 사람들(태.. 2012. 11. 15. 이전 1 ··· 82 83 84 85 86 87 88 ··· 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