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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도, 네팔/인도

인도로 가는 길

by 개굴아빠 2012. 11. 15.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인데 체크인 하면서 마일리지 적립해 달라고 하니 적립 안되는 티켓이란다. ㅠㅠ

거기다 네팔 아웃 날짜 스케줄을 변경해두고 가려했더니 전화 상담과는 달리 해당 일자는 부킹이 풀이라 변경이 안된다고 한다.

그런데 여행 도중 네팔에서 한국으로 전화해서 스케줄 변경이 가능했다.

문디 가스나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그래.


타이 항공의 김해 - 방콕간 이코노미석 기내식.

이제는 기내식은 별 기대없이 또 아무 생각없이 먹게 된다.

식사 전에 싱하 한 캔과 간식으로 나온 아몬드 섭취.

방콕에서 대기 시간이 여섯 시간 정도 되는데 수완나폼 공항이 생각보다 구역이 넓어 transit(환승) 구역까지 가는데도 한참 걸린다.


이건 작년에 못 본 건데 아마 공항의 정 중앙 쯤에 있는 건가 보다.

힌두 신화의 우유의 바다 젓기 장면이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아래 사진처럼 한국어 설명도 되어 있고 앙코르왓을 가보려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거니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될 것이다.


6시간이란 긴 시간을 떼우기에는 스마트폰질이 최고다.

그런데 배터리가 버텨주지를 못하니 당연히 충전할 곳을 찾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공항에는 공개된 power point(콘센트)가 없다.

하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충전할 곳을 찾을 수 있으니 바로 아래 사진이다.

키오스크 뒷편을 보면 여분의 플러그를 찾을 수 있다는 거.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몇 곳을 뒤지다보면 충전할 곳은 분명히 있다.

와이파이는 1시간 무료(째째하긴...)인데 안내 데스크에 여권을 보여주면 등록한 후 로그인 정보가 적힌 종이를 준다.

좀 놀다보니 점심은 먹어야겠고 한데 배는 그다지 안고프고 해서 망설이다가 작년에 남겨두었던 80밧으로 사먹을만한 게 있을까 살펴보니 역시 공항답게 물 말고는 보이질 않는다.

해서, 결국 사먹긴 했는데......


물국수와 볶음국수를 시켜 먹었는데 무려 481.5밧.

35원 적용해도 17,000원정도의 돈.

카오산 가면 1/10 정도 가격에 먹을 수 있는데...... ㅠㅠ

얄궂은 음료수 하나 60밧.

이것도 2,000원 넘는 거다.

배낭여행자에게는 거의 날강도 수준의 가격이다, 젠장.

c5게이트.

마이 멀다.

게이트에는 아리안 계통의 사람들만 즐비하다.

한국인은 전무.

비행기는 333 구조인데 이제부터 한국어는 더 이상 못 듣는다.

옆자리는 빈듯했는데 탑승 시간 끝날 무렵에 한 사람이 탄다. 화장실을 못가겠다. ㅠㅠ

식사는 영 질서없이 서빙되는 듯하다.

태국식 음식인데 솔이는 팍치향 때매 거의 먹지 못한다.

나는 맛있는데 ...... ㅋ

한국에 있을 때는 우리 음식을 찾지만 해외에 나간 순간부터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현지 음식에 순응하는 것이 대충 습관화 된 모양이다.

간식으로 나온 샌드위치였는데 뭐 그럭저럭......

네 시간 30분간의 비행 끝에 델리 도착.


이미그레이션 센터인데 위쪽의 손가락 모양은 각각 의미가 다 있다고 한다.(고 적혀 있는 글을 어디선가 읽었다.)


공항을 나서면서 50$ 환전 후에 프리페이드 택시를 타러 가는 길에 보니 지하철 입구가 열려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지하철 운영한단다.

그런데 몇 발 걷다보니 아니다.

우리 말고는 가는 사람들이 없더구만.

다시 프리페이드 택시 창구로 가서 320루피 달라기에 500루피를 주고 나니 뭐라고 얘길 하는데 작게 들린다.

창구에 귀를 붙여 듣기 위해 아주 잠깐 눈을 돌린 사이 500루피가 100으로 둔갑해 있더구만.

화난 표정으로 500줬다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 잔돈 달라고 한 거라며 말을 돌리는데 그럼 100루피 짜리를 왜 보여줘?

여하튼 바로 꼬리 내리더니 300루피로 깎아준단다. 헐...

얘들 이런 짓을 많이 한다고 인도 여행 카페에 올라와 있다.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가는데 덥다.

드디어 인도다.

빠하르간지의 하리 피오르코 호텔.

택시 기사가 잘 모른단다.

어두운 골목길에 대충 내려준다.

다행히 빠하르간지의 메인 골목에 있는 호텔이라 택시에서 내린 자리에서 몇 발 걷지 않으니 바로 눈에 들어온다.

베트남이나 태국의 호텔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그냥 묵기로 했다.

물론 한국에서 예약하고 간 거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 델리에서는 이틀만 잘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