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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도, 네팔/인도

인도 - 델리 시내 관광, 꾸뜹미나르

by 개굴아빠 2012. 11. 17.


사켓에서 내리려고 하다가 아무래도 꾸뜹미나르 역에서 내리는 게 나을 듯하여 1 정거장 더 가도 될까 생각해보니 우리 나라에서도 지하철 요금은 구간별이라는 생각에 안되면 페널티를 물더라도 한 정거장 더 가자 마음먹고 사켓을 지나 꾸뜹미나르역에서 내려 토큰을 넣으니 아무 소리 안하고 통과된다.

역 밖으로 나오니 많은 오토릭샤가 대기를 하고 있는데 꾸뜹미나르까지 다섯 명 정원에 1인당 10rs.

이번에도 걸어갈까하다 더운 날씨에다 지도상으로 거리가 조금되어 보여 오토릭샤를 이용했다.

인도에 도착하자마자 지하철, 오토릭샤, 사이클릭샤까지 열심히 경험하는 중인 거다.


꾸뜹미나르는 술탄이였던 꾸뜹(꾸뜹 웃딘 에이백 Qutab ud din aibak)이 세운 미나르 즉 탑이라는 의미이다. 우뚝 솟은 승전탑이 탄성을 불러일으키는 화려하면서도 거대한 탑이다.

72m의 높이에 5층 탑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사암과 대리석으로 각 층의 색깔이 구별되어 있다. 또한 1층은 흰두의 양식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2,3층은 이슬람의 양식으로 지어져 그 독특함과 매력적인 조각이 인상적인 탑이다.

꾸뜹이 델리를 정복했다는 승전의 기념으로 지은 승전탑으로 예전에는 내부까지 구경이 가능했으나 몇년전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고로 현재 내부는 공개되어 있지 않고있다.

1199년에 지어졌으며 각층마다 발코니가 있고 좁은 380여개의 개단으로 이뤄져있다. 승전탑인 꾸뜹미나르 이외에도 꾸뜹미나르 유적군으로 다양한 유적지가 있으며 그 중에 이슬람 모스크가 유명하다. (출처 : 다음)

높긴 높은데 썩 다가오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이탈리아에서 보았던 피렌체의 성당에서 받았던 충격이 너무 큰 것 같다.

앙코르왓도 거대하다고들 하는데 연이어 두 번을 가 보았지만 자그마하게 느껴지니 말이다.

그래서 다들 다른 곳을 가보고 이탈리아를 본 후 마지막으로 이집트를 가라고 하는 모양이다.


폐허로 변한 곳도 있었는데 이런 곳도 로마의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다음에 이탈리아는 반드시 자유 여행으로 다시 가보려고 한다마는 아무래도 여행 순서를 잘 못 선택한 것 같다. ㅠㅠ

아리안 계통의 아이들은 대부분 큰 눈망울에 오똑한 코, 날씬한 몸매를 갖고 있어 길거리에서 아무나 캐스팅(?)하여 우리 나라 어느 학교 교실에 데려다 놓는다 하더라도 미모로는 반에서 1, 2 등은 할 것 같았는데 얘들은 그다지 예뻐 보이지는 않는다.


솔이는 카스에 올릴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다.

그런데, 산지 한 달도 안지난 스맛폰을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넘어가면서 소매치기를 당해서 잃어버리고 말았다.

물론 이 사진에서 찍었을 사진들도 모두 찾을 수가 없게 되었다.

소매치기 당하고나서 보험 처리될 때까지의 이야기는 해당 포스트에서 상세히 적을 예정.




이 철기둥은 순도 99.9%의 철로 만들어진 것으로 녹이 슬지 않아 오파츠(OOPATTS)-Out of Place Artifacts의 약자인 오파츠는 
현재의 과학으로도 해명이 불가능한 고대 출토물을 가르키는 말-에 속한다.



철기둥을 보고 있으려니 staff 복장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아닌 듯한 깡마른 사람이 솔이와 나의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제안을 한다.

보나 안보나 찍고난 후에 찍사 요금(?)을 달라고 하겠지만 여기까지 오면서 부자가 같이 찍은 사진이 없으니 카메라를 맡겼다.

그랬더니......

카메라를 갖다대고 0.5초도 되지않아 셔터를 눌러버리는데 할 말 없다.

쩝......

10rs 줬다.

그 다음 목적지는 악샤르담 사원.

꾸뜹미나르역까지 솔이와 둘이서 다시 오토릭샤를 탔는데 30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