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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럽

유럽 여행 prologue

by 개굴아빠 2012. 11. 16.
유럽 여행에 관한 것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고 있었는데 네이버 하는 짓도 맘에 안들고 네이버 블로그의 기능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쪽으로 옮기려 하니 사진이 따라오질 않는다.

원래는 사진 백업용에 가까운 여행기라 글도 별로 없었는데 여기서 다시 정리하면서 글도 좀 덧붙여 볼까 한다.

2010년 여행을 2012년에 적는 것이 될 터인데 기억이 제대로 날지 모르겠다.

정 안되면 여기서도 사진 백업용 포스트로 만족하고 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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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달이었나?

저녁 먹던 중 갑자기 "유럽이나 갈까?"라고 말한 것이 그냥 진행이 되어 버린 거다.

패키지를 선택할 건지 자유여행을 할 것인지 며칠 동안 고민하다 자유 여행을 하면 준비할 것이 너무나 많을 것 같아 패키지를 선택하기로 하고서는 몇 군데 알아보다 가장 저렴하게 나와있던 디디투어의 15일짜리 서유럽 여행 계약금을 입금하고 나니 진짜로 가는가보다 싶었을 정도이니 정말 갑자기 가게 된 여행이었다.

패키지 여행이라 크게 준비할 건 없었다.

여행사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일정표를 보면서 우리가 방문할 도시와 그 도시의 유적들에 대한 설명들을 인터넷으로 찾아 인쇄하여 책으로 엮는 것이 거의 전부였을 뿐.

거기에 덧붙여 우리가 여행할 경로를 지도에서 도시별로 확인하고 인쇄해 갔었는데 가이드 얘기로는 이렇게 하는 사람이 패키지 여행자들 중에서는 거의 없단다.

10년 정도 인솔하면 한 명 정도 볼 수 있을 정도라고.

그런데 우리 팀만 그랬던 건지 다들 여행지에 대한 기본 정보를 찾아온 사람들이 없이 그냥 가이드 설명만으로 만족해 버리던데 우리 가족은 전날 저녁이나 당일 아침 일찍 그날 코스에 있는 관광지나 유적에 대해 인쇄해간 설명을 보며 공부(?)를 했었는데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패키지 여행이라도 어느 정도는 준비해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아, 맞다.

사진 좀 찍어볼 거라고 20년 정도 손에서 놓았던 카메라를 새로 구입했다.

DSLR 보급기종, 그것도 병행 수입품(kiss-x3 = canon 500D)에 비 메이커 줌렌즈(탐론 18-200mm).

지금도 렌즈 하나만으로 사진 찍고 다니는데 줌 범위가 워낙 넓어 여행용으로는 그만이다.

그럴려면 데세랄은 왜 샀나 싶기도 한데 추가로 렌즈 구입하려 해도 워낙이 렌즈가 비싸니......

지금 구입 대상에 있는 건 정품 24-70 렌즈인데 바디보다 더 비싸다. ㅠㅠ

혹시 노출이 과하거나 부족할 경우 후보정을 하기 위해 메모리도 넉넉하게 32GB를 준비했다.

메모리는 요즘 많이 싸진 터라 이제는 64GB 이상 들고 다닌다.

가족 여행이다보니 인물 사진이 대부분인데 블로그에 올리기는 별로인 듯하다.

아무래도 인물없는 풍경 사진이 나은 듯.

각설하고, 그 다음에는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는 정도였는데 아래에 링크된 포스트의 끝 부분을 참조하면 될 것 같다.

http://narses.tistory.com/66

인도 여행을 위한 준비물 챙기기였는데 대동소이할 것으로 생각된다.

저가 여행사의 저가 여행이었으므로 3명 가족이 기본 경비 1인당 300만원 해서 전체적으로 1,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비용만큼의 효용 가치는 있었기는 했고 패키지 여행의 장점도 많긴 했지만 패키지 여행은 아무래도 우리 가족과는(적어도 나와는) 맞지 않는 듯하다.

"나 여기 다녀 왔노라."하는 사진을 찍기 위한 여행인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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