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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빠뀌지, 체험다이빙 (02년 aqua사이트에 올렸던 필리핀 보라카이 자유 여행기를 옮긴 것입니다.) 프라이데이즈의 데이빠뀌지 사흘째 아침이다. 가볍게(? 난 아무것도 먹지를 못했다. 어제 낮에 먹었던 호핑투어에서의 바베큐 요리들이 아직도 소화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개구리 엄마와 약간의 의논을 해야만 했다. 개구리 엄마는 처음부터 망설이더니 결국 스쿠버 다이빙은 하지 않겠단다. 때문에 오전 중에 개구리랑 둘이서 프라이데이즈로 가서 데이패키지를 이용하다 내가 스쿠버를 마치고 데리러 가는 것으로 했다. 사실 나도 사진에서 보던 그 환상적인 모습의 프라이데이즈에서 놀고 싶기는 했지만 두 가지 다 할 수는 없는 것이 아쉬웠다. 해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개구리 엄마가 메인로드는 가기 싫다 그러길래 레드.. 2012. 12. 18.
호핑 투어 (02년 aqua사이트에 올렸던 필리핀 보라카이 자유 여행기를 옮긴 것입니다.) 레드코코넛의 아침 식사 8시쯤 느지막이 일어나 식사를 하러 레드코코넛의 식당으로 향했다. 2인용 식사 쿠폰을 보여주니 종업원이 2인 식사 준비가 된 식탁으로 안내를 한다.나이프와 포크가 2벌 밖에는 없다. 할 수 있나, 음식을 약간 많이 가져와 개구리랑 나누어 먹어야지. 그런데, 부페(? 라고 하기에는 너무 초라하다.) 음식 진열한 곳에 "남기지 마시고 나누어 먹지 마시오."라고 적혀있다. 눈치를 봐 가며 음식을 약간 넉넉하게 가져와 개구리, 개구리 엄마랑 함께 식탁에 앉으려니 쿠폰을 받았던 맘씨 좋게 생긴 총각(?)이 살짝 미소를 짓더니 나이프와 포크를 한 벌 더 가져다 준다. 뿐만 아니라, 계란 프라이 부치는 곳에서 프라.. 2012. 12. 17.
마닐라, 보라카이, 레드코코넛 (02년 aqua사이트에 올렸던 필리핀 보라카이 자유 여행기를 옮긴 것입니다.) 마닐라 아침 - 호텔 시계를 7:30'에 맞춰 놓았기 때문에 잠잔 시간은 대략 2시간 남짓이 되나 보다. 머리가 머-엉. 개구리, 개구리 엄마를 깨워 식사를 하러 갔다. 부페식이다. 나와 개구리 엄마는 부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먹은 것도 별로 없이 배만 부르기 때문이다. 아니, 배가 부르다기 보다는 더 먹고 싶은 생각을 없애 버리기 때문이랄까. 차라리, 촌국수를 한 그릇 먹는 편이 뭔가 식사를 했다는 느낌이 나고 흐뭇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는 순수 국산이다. 식사에 대해서는 포기를 한 상태이므로 빵 한 조각, 베이컨(이것도 별로다. 삼겹살 구어 먹다 아무도 손대지 않아 바싹 마른 고기와 무슨 차이가 있담.. 2012. 12. 17.
출발 전, 출발, 마닐라 도착 (02년 aqua사이트에 올렸던 필리핀 보라카이 자유 여행기를 옮긴 것입니다.) 공항에서 사온 산미겔 수퍼 드라이 마시며 글 쓰는 중. 출발 한 달 전. 굳세게 맘 먹고 결혼 10주년(5월 30일) 핑계로 보라카이행을 결심했다. 아직 개구리 엄마랑 개구리는 모른다. surprise trip(surprise party도 있으니 surprise trip인들 없으랴.)으로 하고는 싶지만 개구리 엄마가 학교에 있다보니 그건 힘들 것 같다. 일 주일 정도 전에 이야기 해야겠다. 반 달 전 입이 워낙 가벼워서리 결국 개구리 엄마에게 말을 하고야 말았다. '이 남자가 미쳤나'라는 표정이다. 반응이 없다. 그래도 여권 발급 받아야 한다고 하니 주민등록증은 내 준다. 사진 찍어 달랬더니 사진은 이틀 후에나 찍어서 준다... 2012. 12. 17.
출발 준비 (02년 aqua사이트에 올렸던 필리핀 보라카이 자유 여행기를 옮긴 것입니다.) 흡족한 여행이었다. 보라카이도 좋았고 히든벨리도 좋았다.사실 3년 전에도 보라카이를 꿈꾸고 준비를 하였으나, 개인적인 사정상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 결혼 10주년을 핑계삼아 막무가내로 밀어부친 여행이다. 실제로 개구리엄마는 가기 사나흘 전까지도 '가도 그만, 가지않아도 그만.'이라는 식이었으니 여행 전에는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스텝까지 밟은 셈이다. 출발 50일 정도 전 태국을 목적지로 수정하고 이전에 모아두었던 자료들은 한 켠으로 치워둔 채 태국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몸이 썩 좋지는 않은 개구리엄마와 8살 개구리를 데리고 많이 걸어야 할 가능성이 많은 태국을 간다는 건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는 생각에 .. 2012.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