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 코카서스/조지아24

드디어 츠민다사메바 성당을 오르다 실패(?)한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 오후에는 푹 쉬려고 마음 먹고 잠시 쉬고 있다가 기어코 숙소를 나섰다. 버스 터미널(사실은 푯말도 없는 정거장 비슷한) 쪽 마을 구경도 할 겸 상황을 살펴보고 츠민다사메바 성당을 갈 수 있다 판단되면 가볼까 하여서다. 이것이 아주 좋은 판단이었다. 뒷날 내내 흐렸기 때문이다. 잠시 걸어 버스 터미널로 가니 택시 기사들이 나를 보자마자 성당 올라갈 거냐고 묻기에 얼마냐고 물어보니 50라리(약 2만원)을 부르기에 가볍게 무시하고 동네나 둘러보자 싶어 조금 더 걸어갔다. 사실 메스티아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관광지 물가와 요금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카즈베기에서도 메스티아에서도 택시비가 말도 안되게 비싸거나 몇몇 상점의 물건 가격이 봉 잡는 가격을 메기는데.. 2020. 1. 29.
코카서스의 핵심 카즈베기로...... 14일째.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인 카즈베기로 가는 날이다. 카즈베기 가는 버스는 디두베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일반적으로 15라리이다. 9시 버스를 타려고 7시 되기 전에 일어 났는데 어쩌다보니 9시 넘어서야 숙소를 출발할 수 있었다. 뭐했었지? 여하튼 수트케이스가 있기도 하고 지하철에 대해서는 파악이 안된 이유가 있었으므로 얀덱스 택시를 타기로 했다. 택시 어플에는 3.8라리가 나왔는데 도착해서는 6.6라리를 달라고 하네. 5라리만 주고 내린 후 바로 피드백을 남기긴 했는데 소용이 있으려나? 디두베 터미널에 도착해 카즈베기 버스를 찾아보니 10라리라고 한다. 오잉? 15라리 아님? 앗싸!!! 그런데 이 버스는 여행자용이 아니라 정기 버스인 듯했다. 두어 군데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준.. 2020. 1. 27.
조지아의 첫 도시 - 시그나기에서 어쩌다보니 이번 여행에서는 시그나기를 두 번 가게 되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넘어가면서 한 번, 그리고 여행에서는 시그나기를 두 번 가게 되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넘어가면서 한 번,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에 텔라비 와이너리 투어를 통해 한 번 더 가게 되었는데 두 번 모두 시그나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에 가지를 못했다. ㅠㅠ 어쨌든, 셰키에서 국경을 통과한 후 잠시 만난 중국인 2명과 영국인 1명과 함께 시그나기로 택시를 타고 갔으면 했지만 세 사람은 기어코 마슈르카를 타고 가겠다기에 나 혼자 국경 옆의 마을인 라고데키로부터 시그나기까지 택시를 타 버렸다. 약 50km 거리를 35라리(약 1.6만원)에 편하게 가기는 했는데...... 가끔은 구글맵이 다소 불친절한 구석이 있어 문제다. 특히나 코카서.. 2019. 10. 24.
마침내 조지아로... 아무 것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셰키를 떠나는 날이다. 간밤에 요란한 천둥 번개와 꽤 많은 비가 내렸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말끔하게 하늘이 개어 있었다. 게스트하우스 마당에는 몇 가지 채소들과 약간의 꽃들이 싱싱하게 아침을 맞고 있었다. 아침 식사에는 이 텃밭에서 키우는 채소도 함께 나온 것 같다. 식사는 현지식으로 빵과 오이, 계란 등으로 역시나 터키와 비슷했다. 식사를 하며 게스터하우스 주인댁 딸이 예쁘다고 친구들에게 톡을 보냈더니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성화라 가족 사진을 빙자(?)해 사진을 찍어 보냈다. 중학생 아들, 딸, 어머니. 주인과도 사진을 같이 찍었었는데 주인이 아들을 통해 내게 운동 선수냐고 물어보았다. 그렇지는 않고 그냥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을 뿐이라고 얘기했는데 그 사이에 .. 2019.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