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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도차이나반도55

상해 - 윤봉길 의사 기념관 상해 관광을 하면서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잘 안넣는 경우가 많다. 상해 중심지에서 멀기도 하거니와 기념관 외에는 연계된 관광 코스가 없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소요하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직업이 직업인만큼 상해 임시 정부나 윤봉길 의사 기념과 같은 곳은 가능하다면 뺄 수가 없는 곳이다. 이런 곳을 최우선 코스로 늘 잡아두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인가 보다. 숙소인 24K International 에서 인민광장까지 미친 척 걸었다. 걷다보니 상해시 인민 정부 청사가 나온다. 지나가던 영국 여자 사람에게 부탁해서 기념 사진 한 장 찍고 패스. 상해는 대략적인 지도를 머리에 넣고 지하철을 타면 어렵지 않게 목적지로 갈 수 있지 싶다. 지하철 8호선을 타고 홍구족구장(홍코우 축구장이겠지?)에서 내려.. 2012. 1. 2.
상해 - 짜짜탕바오, 비첸향육포 찾기 주가각에서 다시 보안로에 도착하여 점심으로 봐둔 짜짜탕바오(육즙 많은 만두)를 먹으러 갔다. 보안로는 인민공원 남쪽이고 만두가게는 인민공원 북쪽이라 지나는 길에 인민공원 관련 시설물들이 보인다. 오로지 구글맵에만 의지해서 걷다보니 허벌나게 걷게 되는 거다. 몸안의 불필요한 지방들이 좍좍 빠져 나가는 느낌이다. 어찌어찌 찾아가보니 사진에서 본 것과 같이 가게 입구에서 만두를 굽고 있다. 남상만두보다는 낫지만 썩 훌륭하지는 않은 듯 그런데 거진 20시간 동안 만두로만 두끼 떼웠다. ㅠㅠ 비첸향육포 파는 곳 찾으러 다니다 제대로 못찾아 또 허벌나게 걸었다. 인민공원 한 가운데를 지나 지하철 입구에서 무선 신호 찾다가 이곳저곳 헤메다가 포기할까말까 고민에 고민. 홍코우공원(노신공원)에 있는 윤봉길 기념관에도 가.. 2011. 12. 31.
상해 - 주가각 어제 여행 첫날부터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걸어 무척 피곤했지만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역시 계속 뒤척이기만 하다 5시 정도 되어 저절로 눈이 뜨였다. 주가각을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보안로에서 분홍색 버스를 타는 것이다. 숙소에서 걸어서 갈까하고 고민하다 오늘도 많이 걸어야 하므로 택시를 탔다. 5분 정도 걸렸다. 스마트폰에 입력해 간 한자가 써진 버스를 보니 제일 앞 자리가 하나 비어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타질 않고 줄을 서있지? 버스가 출발하려니 차장인듯 한 사람이 내 머리 위를 가리키며 뭐라 그런다. 도통 알 수가 있나. 버스 기사가 차장에게 뭐라 그러니까 차장이 더 이상 아무말 않고 버스는 출발. 15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다 가만 생각해 보니 차장이 서서 가고 있다. ㅡㅡ;; 그러고보니 .. 2011. 12. 27.
상해 - 와이탄 강변을 걸어가노라니 멀리 동방명주가 보인다. 생각대로 좀 유치뽕짝스런 느낌? 여행 첫날인데도 어찌나 걸었던지 발바닥이 아려오고 입은 바짝 타들어 간다. 예원 출발하면서 사 마신 음료수는 녹차 종류였는데 아카시아 향이 진한 것이 영 입맛에 맞질 않았다. 그래도 꾸역꾸역 다 마시고 와이탄에서는 아래 사진의 음료수를 샀는데 이건 그런대로 괜찮았다. 강 건너로 제법 키 큰 건물들이 보이는데 창마다 네온이 있다. 설마 저걸로 전광판을? 설마 했더니 역시 그랬다. 건물 전체가 전광판이 되어 버리는 것이었다. 유람선도 있더만 별로 취향에는 맞지 않는 것 같아 패스...한 게 아니라 몰라서 못탔음. 알았더라도 별로 타지는 않았을 것 같다. 참말로 인구대국답다. 징글징글하게 사람이 많다.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골든 타임.. 2011. 12. 27.
상해 - 와이탄(외탄) 가는 길 나름대로 예원을 구석구석 보았다고는 하지만 못 본 곳이 있는가 보다. 두어 시간에 걸쳐 예원을 보고난 후 와이탄으로 가기 위해 또 걷기 시작했다. 오로지 구글맵에만 의지하여 걷고 있는데 거리에서는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야릇한 냄새가 솔솔 풍긴다. 지도 방향대로 쭉 갈까했는데 오른쪽에 자그마한 시장통이 보인다, 우리 나라 동네 장터와도 비슷한. 목은 말랐지만 저런 과일 사먹으면 장이 약한 나는 두말할 필요없이 좔좔 할 터. 뒤에 있는 깃발은 아마도 취두부인가 보다. 여기서부터 나는 시장통의 악취는 비위 약한 사람은 견디기 힘들지 싶다. 시장통을 지나는데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 이때만 해도 여행 초기다 보니 아직 뻔뻔해지지 못한 상태이다. - 참 기묘한 것들이 많았다. 손에 든 핸드폰에 의지하여 방향을 .. 2011.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