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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힐트래킹4

푼힐 트래킹 4일째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는 결국 우리에게 맨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려 했나보다. 새벽에 잠이 깨긴 했지만 역시나 비다. 6:30'에 일어나 보았지만 그래도 비. 시바에게 바로 내려가자고 얘기하고 2박 3일간의 숙식비를 계산했는데 얼마인지는 기록이 되어 있지 않지만 생각보다 좀 많이 나왔었는데 대략 3 - 4만원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 아마 방값이 600Nrs.라서 그랬던가 보다. 다른 배낭 여행자들에 비해 영 돈이 없어보이지는 않았던지 비상식량(건조 비빔밥)에 넣기 위해 조금 얻었었던 뜨거운 물까지도 모두 뜨거운 물 한 병 값으로 계산이 되어 있었다. 7시 출발. 안나푸르나의 일출은 커녕 그냥 안나푸르나도 못보는 것이 확실한 터에 굳이 더 이상 지체할 필요는 없었기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고래빠니에서 할 수 .. 2013. 2. 24.
푼힐 트래킹 3일째 원래 계획은 이 날 새벽 푼힐 전망대로 올라가 장엄한 히말라야의 일출을 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바로 앞 포스트에서도 썼다시피 새벽 3시 20분 정도 깨서 밖을 보니 비가 주룩주룩, 그 후에도 잠시 깨었는데 비오는 소리는 여전, 07:00 정도에는 비가 좍좍. 그래서 그냥 자 버렸다. 아무래도 안나푸르나는 못볼 듯한 느낌이 들었다. 거기다... 바람도 장난 아닌 수준. 9시 정도 되어 일어날까말까 하다 밖을 보니 장맛비 수준. 그래도 먹기는 먹어야겠기에 식당 가서 아점으로 다시 신라면에 비빔밥. 그리고는 방에서 딩굴딩굴 ..... 아무 것도 한 게 없다. 11:00'경 식당으로 갔더니 한국 처녀 총각이 도착을 했다. 두 사람이서 여행 중 만났다고 했다. 비에 흠뻑 젖은데다 거머리도 대략 다섯마리 정도씩 달.. 2013. 2. 22.
푼힐 트래킹 2일째 역시나 전날 저녁으로 먹었던 달밧이 말썽을 일으킨 모양이었다. 밤새 7번이나 화장실을 들락거려야만 했다. 다행히 몸 전체에 힘이 빠진다거나 메스껍다거나 하는 증세는 없는 것을 보니 식중독은 아니고 음식이나 물이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트래킹 일정 중 이날이 가장 힘든 날이라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했지만 솔이도 장에 탈이 났다고 했다. 그냥 둘 다 핫초코 한 잔씩 마시고 8시 정도 되어서 출발. 2인 숙박비와 저녁 식사, 핫초코, 전날 저녁 마신 차까지 해서 1,080Nrs이었으니 대략 15,000원 정도 되려나? 푼힐까지 가는 방법은 주로 올라갈 때 2일을 잡고 내려갈 때 1일을 잡는 것이 보통이다. 체력이 좋다면 아침 일찍 포카라에서 출발하여 하루만에 가장 높은 마을인 고래빠니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하지.. 2013. 2. 20.
푼힐 트래킹 첫 날 7:30' 알람 맞춰두었지만 항상 30'전에는 깨게 된다. 침구의 퀘퀘한 냄새로 인해 푹 자지는 못한 것 같다. 짐 정리하고 8:40'쯤 근처 빵 가게로 가 솔이는 크로와상에 핫초컬릿, 나는 샌드위치에 아메리카노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으려니 가이드인 시바가 빵가게로 왔다. 나는 어깨 가방에 카메라, 솔이는 작은 배낭을 메고 큰 배낭에는 시바의 짐까지 넣어 시바가 메고 출발했다. 트래킹 퍼미션을 받기 위해 퍼미션 센터부터 들렀었는데 비용은 2,000 x 2 = 4,000Nrs. tim비용은 숙소 근처 환전소와 여행사를 겸하는 곳에서 전날 지불했으니 찾기만 하면 되는데 여행사에서 미리 준비를 해두지않아 30'가량 지체 되었다. 트래킹의 시작 지점이 나야풀이란 곳이라는데 그리 멀지 않을 줄 알았더니 택시로 1.. 2013.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