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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9

메스티아 - 우쉬굴(메스티아 개 실망) "개실망" 이런 식의 표현은 절대 써 본 적이 없는데 이런 말을 썼다는 건 개인적인 느낌을 벗어나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도저히 추천하기 힘들 정도로 메스티아가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풍경 얘기가 아니다. [ 메스티아에서 우쉬굴 가기 ] 메스티아 정류소 가면 길 건너 양쪽 편 모두 모객하는 곳이 있음. 주그디디 가는 마슈르카도 여기서 예약. 2019년 여름 기준 40라리 메스티아의 첫날 숙소는 깔끔하고 주변 환경도 참 좋은데 센터에서 멀어 활동을 하기가 불편했다. 검색을 해보니 센터에서 100m 이내 거리에 있는 svan-ski 평이 좋아 그곳을 예약하고 식사를 했는데 숙소인 mountain star in mestia 의 아침 식사는 나름 괜찮은 편이었다. 8시 식사 후 택시나 마슈르카를.. 2020. 4. 9.
예기치 못한 만남과 정해진 헤어짐 알마티에서 만난 여인들과 트빌리시에서 마지막으로 남겨둔 spot이었던 성삼위일체 성당을 들린 후 트빌리시를 먼저 둘러본 입장에서 일종의 가이드랄까? 올드 시티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그런데 전혀 예기치 못했던 만남...... 지하도를 지나야 하는데 그래피티가 아주 멋지게 그려져 있었다. 그래피티라는 것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 후다닥 그려놓고 도망(?)가는 식이다보니 그래피티가 그려진 곳은 어떻게 보면 우리 나라 사람들 입장에서는 조금 내키지 않는 곳일 수도 있다. 그런데...... 지하도 안에 라이브가 분명한 음악이 흐르는 것이 아닌가. What a wonderful world. 기타리스트가 연주하는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사실 혼자였다면 그 감동이 조금은 덜했을 거라 생각한다. 함께 경험과 .. 2020. 3. 23.
트빌리시 성삼위일체 대성당 오전에 므츠헤타를 다녀온 후 피곤한 상황에서 씻지도 못하고 낮잠을 잠깐 청했다가 저녁 5시 30분에 아블라바리 역에서 다시 알마티의 여인들을 만났다. 저녁 즈음해서 만난 것은 트빌리시의 핵심인 성삼위일체 성당을 본 후 트빌리시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아블라바리 역에서 성삼위일체성당까지는 15분 가량을 걸어야 한다. 입구에 다다르면 단아한 상아빛 건물이 반긴다. 사진을 보니 제법 큰 건물로 보이는데 이젠 이 정도 건물을 봐도 웅장하다는 느낌이 덜한 것이 사실이다. 피렌체 두오모를 처음 보았을 때의 그 느낌이란...... 세 명이서 같은 포즈를 취해야 하는 건데 실패. 내부가 웬지모를 이질감이 들었는데 찾아보니 2004년 완공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니 고풍스런 정교회의 이미지와 오래되지 않은 것이 분명할.. 2020. 3. 16.
트빌리시에서 다시 만난 사람들 이 글은 여기부터 먼저 읽어보아야 한다. 알마티에서 만난 사람들 다비드 가레지에서 돌아온 후 알마티에서 만났던 아줌마들과 톡을 주고 받으며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다신 만나는 건데 이번 여행을 세부 계획없이 떠난 덕분에 일정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가능했던 일이었다. 원래는 메스티아로 갈 계획이었는데 일정에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조절이 가능해서 아줌마들이 트빌리시에 있는 기간에 맞추어 나도 트빌리시에서 머문 것이다. 어쨌든 숙소 옆의 루스타벨리 역으로 오겠다고 하여 샤워 후 나가 잠시 기다려 지하철을 타고 온 사람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어디에서 와인을 마셔야할지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구글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바로 맞은 편의 Bread & Wine 식당이 .. 2020.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