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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왓9

앙코르왓 어쩌다보니 2년 연속 씨엠립을 가게 된 터라 큰 감흥은 없었다고 할 수 있겠다. 거기다 앞의 두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중국인들의 예의 부족한 행동들 때문에 2012년도의 씨엠립에 대한 기억은 2011년만큼 훌륭하지는 않다. 네팔에서 생긴 장염(?)의 후유증이 계속되는 가운데 똥꼬가 헐어버렸다는 솔이에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니 전날에는 안될 것 같다기에 툭툭을 탔었지만 이날은 자전거를 타 보겠다고 하기에 자전거로 앙코르 왓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출발하려고 하니 솔이가 화장실에서 나와야 어떻게 해 보지. ㅠㅠ 9시 정도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체크아웃 하고 나서 근처 자전거 가게에서 1$에 자전거를 대여한 후 전날 저녁에 예약해둔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했다. 9시 30분 정도에 출발을 하여 톰.. 2013. 3. 24.
앙코르 톰 앙코르왓을 아들 솔이 때문에 1년 만에 다시 가게 된 거라 나로서는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6:00' 기상이긴한데 몸이 무겁다는 핑계로 일어나지 않고 개기다 그래도 예정된 시각인 8:00'에 예약한 툭툭을 타고 앙코르톰으로 향했다. 솔이 표정을 보아하니 앙코르왓의 찬란한 유적 따위에는 관심이 별로 없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애들 때문에 이건 뭐 유적지가 아니라 도떼기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어디서 그렇게 많은 중국 애들이 와 있는지 흡사 컨테이너 화물선에 가득 실어와 부어 놓은 듯 한데다 중국이 특유의 소란스러움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다. 정신없는 틈을 비집고 바이욘부터 순서대로 쭉 보긴 했는데 유적을 제대로 감상할만한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다. 바푸온은 작년과 달리 열려있어 올라가 볼 수 .. 2013. 3. 24.
캄보디아 - 사흘 째 앙코르왓, 프놈바껭 맛있는 것은 마지막까지 아껴두었다 먹어야...... 배가 불러 맛이 없...... ^^;; 어쨌든, 이틀 동안 대부분의 유적지들을 둘러보고 씨엠립의 가장 핵심인 앙코르왓은 마지막 하루를 충분히 할애해 느긋이 감상하기로 계획을 세워두었던 터라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해준 아침 식사(바게뜨 반 조각, 계란 후라이 하나)를 마치자마자 게스트 하우스에서 1$에 자전거를 빌려 앙코르왓을 향해 페달을 밟았다. 첫 날에는 비가 내리질 않더니 이 날은 일어나보니 비가 주룩주룩. 동남아 우기이기는 하지만 여하튼 어디를 가든 비를 몰고 다니는 건 어쩔 수 없다. 비가 그친 틈을 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빨리 달리면 궁뎅이를 비롯해 등짝에 흙이 튀기 때문에 느릿느릿 달리다보니 가는 길이 조금 멀게 느껴진다. 화창한 날씨에 좀 .. 2012. 7. 1.
캄보디아 - 반떼이 삼레, 기타 등등 그러고 보니 별 이야기도 아닌데 사진이 많다보니 줄줄 늘여 쓴 감이 많다. 여하튼 오늘은 씨엠립 이틀 째 오후 이야기다. 반떼이 쓰레이를 보고 나와 반떼이 삼레 인근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기록을 보니 볶음 국수를 먹은 것으로 되어 있고 2.5$로 되어 있는데 아마 맥주가 하나 추가되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만 잘 모르겠다. 볶음 국수가 2.5$이나 할 리가 없으니까. 식사 후 반떼이 삼레로 가서 둘러보았는데 여기는 해자(지금은 물이 없다.)로 각 건물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앙코르왓의 축소판이라고도 한다. 사람들이 거의 없이 조용한 사원 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아래 사진들은 동 메본. 이쯤 되면 하도 많은 사원들을 봤기 때문에 이름도 헷갈리기 시작하고 개개의 유적지별로 특별한.. 2012. 6. 29.
캄보디아 - 반떼이 쓰레이 씨엠립의 유적지 중 앙코르왓에서 멀리 떨어진 곳들이 제법 있다. 그 중 하나가 반떼이 쓰레이인데, 자전거를 타고 갔었다는 다른 사람은 멀기는 엄청 멀고 볼 것은 별로였다면서 "반떼이 쓰레이"가 아니라 "반떼이 쓰레기"라고 농담삼아 적어둔 것을 본 적이 있다. 멀기는 엄청 멀다. 하지만 다른 곳보다 몇 배는 더 정교한 조각을 보는 것에서 오는 감동은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아래 동영상에는 찍혀있지 않지만 가는 길에 보면 허수아비를 문 앞에 세워놓은 집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좀 섬뜩한 느낌이 드는데, 이 허수아비는 캄보디아 내전 때 사망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의미라고 한다. 라고 알고 있었는데 인터넷을 다시 검색해 보니 집안에 악령이 들어오는 것을 쫓기 위한 목적이라고 되어 있다. 전날 .. 2012.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