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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8

50 중반 두 남자의 쿤밍 여행기 - 옥룡설산을 걷다 리장 고성에 있는 숙소에서 옥룡설산까지는 대략 40분. 우리 일행을 태운 빵차는 40분 정도 달려 옥룡설산 입구에 도착을 했다. 우리가 향하는 곳은 모우평. 모우(毛牛)란 말 그대로 털이 긴 소, 즉 야크를 말한다. 따라서 모우평이란 야크가 노니는 평원이라고 해석하면 정확하다.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은 해발 4,500m의 빙천공원 쪽이었는데 아무래도 현지 패키지를 진행하는 쪽에서는 혹시라도 여행객의 신체에 부담이 갈 수 있는 곳을 피하고자 하는 쪽이 맞을 것 같다. 모우평이 빙천공원에 비해 1,000m나 낮은 3,500m 정도의 고도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 일행 중 청도에서 온 세 모녀는 이곳을 산책하듯 걷는 것도 힘들어 했었으니까. 위 사진의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산길을 굽이굽이 달려 한참 뒤에 케이블카 .. 2016. 11. 6.
50 중반 두 남자의 쿤밍 여행기 - 리장의 아침 풍경 야간 기차로 피곤한 몸을 샤워로 조금 추스리고 난 후 아침 식사도 하고 리장 고성을 구경도 할 겸 길을 나섰다. 전통 가옥을 개조하여 만든 숙소이다보니 가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참 좋다. 겉보기는 고풍스럽지만 방은 현대식 호텔 수준으로 리모델링하여 묵는 동안 아주 편했었다. 우리 한옥도 이런 식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당 한 켠에 피어있는 홍매화가 봄의 도시임을 알려준다. 간판에 한자와 함께 쓰여져있는 문자가 현재도 살아남아 있는 상형문자인 동파 문자이다. 관광지의 이른 아침이다보니 문을 연 가게들이 별로 보이질 않는다. 길 가의 집들이 모두 상업 시설이었는데 연말을 막 지난 시기라 카페 같은 곳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사용된 장식이 그대로 남아 있기도 했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침 식사.. 2016. 11. 4.
50 중반 두 남자의 쿤밍 여행기 - 리장 가는 길 석림에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 잠깐 쉬다 6시 조금 넘어 식사를 하러 갔다. 한스네 GH 에서 늘 간다는 식당이 폐업해 인근 회족 식당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회족 식당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중국식. 소고기볶음, 민물고기찜 등의 8가지 정도 요리가 나왔는데 다 먹을만 했다. 아쉽게도 음식 사진이 없구만. 폰카 사진에 사진이 두 장 있어 추가. 식사를 마친 후에는 한스님의 아내분께서 운전하는 승합차를 타고 곤명역으로 이동했다. 2년 정도 전인가 회족 테러가 일어났던 곳. 1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던 대형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 그러고보니 저녁 식사를 한 곳도 회족 식당. ㄷㄷㄷ 아무래도 긴장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역 광장의 황소 동상. 우리는 직업상 이 시기가 휴가철인데 얘는 곧휴가철일 거다.. 2016.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