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림에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 잠깐 쉬다 6시 조금 넘어 식사를 하러 갔다.
한스네 GH 에서 늘 간다는 식당이 폐업해 인근 회족 식당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회족 식당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중국식.
소고기볶음, 민물고기찜 등의 8가지 정도 요리가 나왔는데 다 먹을만 했다.
아쉽게도 음식 사진이 없구만.
폰카 사진에 사진이 두 장 있어 추가.
식사를 마친 후에는 한스님의 아내분께서 운전하는 승합차를 타고 곤명역으로 이동했다.
2년 정도 전인가 회족 테러가 일어났던 곳.
1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던 대형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
그러고보니 저녁 식사를 한 곳도 회족 식당. ㄷㄷㄷ
아무래도 긴장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역 광장의 황소 동상.
우리는 직업상 이 시기가 휴가철인데 얘는 곧휴가철일 거다. ㅋ
어쨌든 테러 이후로 국가에서도 신경을 쓰는지 두 번의 검색을 통과한 후에야 대합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대합실에서는 30분 가량 대기를 했었나?
그 사이에 인샹리쟝 공연은 연말까지 안열린다고 해서 환불을 받았다.
우리가 배정 받은 곳은 2층 기차의 아래층 침대칸 4인실.
동행은 스페인 여자가 될 뻔 했었는데 알고보니 호실을 잘못 찾았더구만.
중국인 커플이 들어오길래 많이 어색하겠다 싶었더니 여자가 영어가 제법 되는 편이라 제법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9시 21분 출발.
침대는 견딜만한 수준이었고 객차마다 화장실과 세면대가 그런대로 여유가 있고 중국답지않게 청결(?)하여 하루 밤 정도는 타고 갈 만 하달까?
말로만 듣던 빵차로 갈아타고 구도심으로 향했다.
구도심의 외곽에서 차를 내려 골목길을 구비구비 돌아 숙소로 향했는데 여전히 해는 언제 뜰지 모르는 상태.
GPS를 확인해보니 8시 5분에 해가 뜨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
거기다 제법 춥다.
곤명과는 확실히 대비되는 기온이다.
위 사진의 것은 달이 맞다.
큰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다...
가로등도 없는 이런 좁은 골목길을 돌고 돌아...
내부가 여관 스타일임에 틀림이 없는 전통 가옥 앞에 도착했는데......
헐......
대박!!!
이건 뭐 거의 2성급 호텔 수준이다.
한스님에 따르면 개인적으로 예약할 경우 1박에 약 4만원 정도 생각하면 된단다.(2016년 초 기준)
숙소에 짐을 풀고 샤워를 하며 피곤한 몸을 좀 추스린 후 아침의 리장을 구경하기 위해 8시 30분에 숙소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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