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2 인도, 네팔/태국

8월 13일은 태국왕궁 입장료가 무료

by 개굴아빠 2013. 5. 26.

게을리즘에 의해 한 달이 넘어 다시 쓰게 되었다.


어차피 올 여름에는 오래 여행하지는 않을 계획이거나 아예 여행을 하지 않을 계획이니까 여행 일지 쓸 일도 별로 없을 것고......




시엠립도 마찬가지였지만 방콕도 한 번 가 본 곳이라고 좀 여유가 생겨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역시 6:30' 알람보다 10' 정도 일찍 잠이 깨었다.


이 날 계획은 왕궁 - 왓포 - 왓아룬 - 차이나타운으로 돌 예정이었는데 차이나 타운 근처에 야시장이 있다는 정보가 있어 거기도 가볼까 계산을 하고 짠 계획이었다.


그 외의 야시장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본 결과 다음과 같은 곳들이 있었다.


1. 싸판풋 야시장 - 차이나타운 북쪽 싸판풋 다리 인근, 서민 야시장. 여고 여대생들 붐빈다고.

영업 : 20:00 - 02:00


2. 아시아티크 더 리버 프론트 - BTS 싸판탁신역 하차, 무료셔틀버스 타고 건너감.

택시 : 쩌톤크롱 쏘이 까오씹섬 나이트바자

영업 : 17:00 - 24:00


9시 정도 되어 호텔을 나서 왕궁을 향해 출발했다.




카오산에서 왕궁으로가는 길에 있는 일종의 이정표.


솔이가 아침을 안 먹겠다기에 그냥 걸어갔는데 이 곳을 지나가다 도저히 한될 것 같아 세븐일레븐에서 즉석볶음밥을 사 먹었다. 45밧인가 줬지 싶다.


맛은 있던데 첨부된 굴소스(간장인듯) 다 넣었더니 좀 마이 짜. ㅠㅠ


원래의 입구인 오른쪽으로 걸어 갔더니 그 쪽은 통제가 되고 있었다.


뒷 문으로 가랜다.


알고 보니 8월 13일이 왕비 생일 뒷날이라 왕궁 입장료가 공짜인 대신 뒷 문으로 입장을 해야되는 것이었다.


사실 이거 대박이다.


1인당 400밧이니 둘이서 30,000원 가량 되는 돈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이다.


대신 사람도 많고 후문 출입에 왕실박물관은 볼 수 없다는 단점은 있었다.












2011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인데 앙코르와트 모형이 왕궁 한 켠에 전시(설치?)되어 있었다.



왕궁을 적당히 구경하고 나와 왓포 쪽을 향했다.


왓포 입장료도 100밧인데 나로서는 굳이 3,5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다시 들어갈 필요는 없는 터.


솔이만 입장시키고 나는 바깥에서 션한 물을 한 병 사마시면서 기다렸다.



왓아룬도 마찬가지.


왓아룬에서 왓포쪽으로 다시 건너오기 위해 선착장에서 대기하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보이자 솔이가 냉큼 다가가 옆에 앉았더니 도망가지도 않고 얌전히 솔이를 따랐다.




고양이와 잠시 놀다가 두리번 거리더니 우산이 없단다.


우산을 두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 보았지만 있을리 없지.




12:00' 경 숙소로 들어가다가 카오산에서 팟타이를 솔이에게 사먹였다니 꽤 맘에 드는 듯 했다.


처음에는 길거리 음식이라고 꺼려하는 눈치더니 그 이후로는 팟타이라면 무조건 OK.


그러게 일단 먹어보고 판단을 할 일이지 말이다. ㅎㅎ


양이 살짝 적은 것 같아 동대문 여행사로 가서 김치말이 국수를 먹었는데 괜찮은 편이었다.


무엇보다 둘이서 한 그릇을 먹었는데 냉커피도 후식으로 두 잔이 제공이 되었다.



방에서 4시간 정도 딩굴거리다 18:00'경 차이나타운으로 출발했다.


길거리의 음식점들과 가게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그런대로 괜찮은 곳이었다.


하지만 음식을 사 먹기에는 뭔가...... ^^;;


이곳저곳 둘러보다 선물 가게가 보여 가족들에게 줄 선물로 타이거 밤 12개가 든 박스를 깎고 또 깎아 940밧에 샀다.


구글맵을 켜보니 야시장까지 대략 1.5km 정도 거리.


택시 잡기도 애매하고 툭툭이도 보이질 않아 그냥 걸었다.


조금 어두운 곳도 있었지만 건장한 남자 둘이니 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




가는 길에 만난 길고양이 두 마리.


검은 놈은 흰 양말을 신고 있는 것이 생각보다 귀여웠다.


이쪽 고양이들은 우리 나라 길고양이들과는 달리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고양이들과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야시장으로 갔더니 분명히 이쯤이다 싶은 곳인데도 야시장 비슷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두리번 거리다 몇 몇 사람에게 물어봐도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을 수 었었는데 여행자 안내소 비슷한 곳에서 비로소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하필이면 우리가 찾았더 월요일이 휴장이라고. ㅠㅠ




호텔로 돌아가는 길을 찾다보니 좀 걸어서 시장 쪽으로 가서 버스를 타면 된다기에 가 보았더니 꽃 시장이 있었다.


그 곳에서 제법 큰 파인애플 하나를 35밧 그리고 망고스틴 1kg을 40밧에 사서 버스를 타고 카오산 로드로 되돌아 갔다.


짐을 숙소 두고는 늦은 저녁으로 팟타이를 먹으러 가서 꼬지, 쥬스, 맥주 등을 사먹었다.


그렇게 먹고도 대략 270밧 정도니 우리 돈으로 10,000원이 안되는 돈이다.


방콕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