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2 인도, 네팔/태국

다시 카오산 입성, 타코야키

by 개굴아빠 2013. 4. 22.

아란야프라텟에서 룸피니 공원까지 가는 동안 국경에서 당한 소매치기로 인해 솔이는 거의 멘붕 수준이었다.


그동안 찍었던 사진과 잔소리 들어가며 적었던 일지를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가장 컸을 거다.


그래서 여행자 보험이 나오면 그 범위 안에서 가장 좋은 스마트폰을 사줄 거라고 얘기하며 달래줬다.


룸피니 공원에서 내려 이번에는 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카오산으로 향했다.


80밧.


도착을 하니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카오산 거리에서는 동네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그 전 해에 갔을 때도 여왕의 생일 때문에 치앙마이에서 고산족 박물관을 못 보았던 기억이 있어 여왕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이튿날의 수상 시장 투어를 위해 작년에 갔던 여행사를 찾았더니 한국인은 없고 가격도 많이 비싸진 듯한 느낌이 있어 근처에 있는 동대문으로 가서 수상 시장과 로즈가든 투어를 예약했다.


650 x 2= 1300 밧.


뭔가 조금 비싸진 것 같아 물어보니 식사가 부페식으로 바뀌었단다.


근처에 있는 숙소도 알아보았는데 직접 가서 가격을 확인하니 동대문에서 말하는 가격보다 더 비쌌다.


에이전트에게 주는 가격이 더 싼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동대문으로 가서 680 x 3 = 2,040 밧에 계약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인터넷을 이용하기에는 여건도 좋지 않았고.


선물을 사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한 후 룸피니 공원 옆에 있다는 나이트 바자를 힘들게 찾아갔는데 인근 개발로 인해 폐쇄가 된 듯했다.


왕복 택시비 160밧만 날렸다. ㅠㅠ


저녁은 작년 마지막 날 먹었던 일본라면집에서 먹었다.


라면과 함께 타코야키를 시켜보았는데 맛이 아주 훌륭하였다.


아직 일본을 가본 적이 없으니 본토 타코야키 맛이 어떤지는 모르니 그것과 비교는 할 수 없겠지만 다섯 개 나온 것을 두고 솔이와 훌라를 쳐서 이긴 사람이 세 개를 먹기로 하면서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을 정도로 우리 둘 입에는 맛이 아주 훌륭하였다.


결국 내가 이겨 세 개 먹게 되었는데 솔이에게 먹어라고 해도 먹질 않아 더 이상 양보하지 않고 냠냠. ㅎㅎ


라면도 솔이 맘에 드는 모양이었다.



이건 작년에 먹었던 거.


태국 가서 굳이 일본 라면을 먹을 필요가 있으랴 싶어 자세한 위치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빠통고 근처에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찾아 보시길.



숙소로 돌아가서 자기 전까지 솔이와 훌라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