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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도, 네팔/태국

태국 수상 시장(담넌 싸두악), 로즈가든

by 개굴아빠 2013. 5. 28.

이틀 전에 예약해 둔 수상 시장과 로즈가든 투어를 하는 날이다.


06:00' 기상하여 간단하게 챙긴 후 동대문 여행사로 향하였다.


7시에 도착해서 기다렸는데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자기들을 데리러오는 여행사와 함께 출발하고도 한참이 지났는데 데리러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동대문 사장과 통화를 하고 문제가 생긴 것 아니랴고 했더니 조금 더 기다려 보랜다.


7:40' 넘어서야 데리러 왔다.


두 시간 정도 달린 후에 담넌싸두악 근처에 도착을 하여 배로 갈아탔다.



롱테일 보트를 타고 수로를 좀 달린 후 시장 근처 배대는 곳에 내려주는데 굳이 배를 타지 않아도 시장으로 접근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만 관광객의 기분을 고려한 것이겠지.


1년 전과 비교해봐도 훨씬 더 상업적이 된 듯 보였다.


상인들의 배보다 관광객들의 배가 훨씬 더 많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이젠 영 별로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길거리 음식(수상 음식이라고 해야 맞을라나?)도 많이 줄어들어 있어 시장을 구경하는 재미 중의 하나인 먹거리 쇼핑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불만 요소 중의 하나.



쌀국수(40밧×2)는 그나마 전년도에 비해 나았지만 베트남 쌀국수에 비할 바는 아니다.


망고스틴 1kg을 사서는 그 자리서 다 까먹고 기념품(코끼리인형 120, 솔이 목티 200, 향초 100×2)을 구입 후 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1년 전과는 달리 코끼리농장 부페 식당으로 바뀌긴 했는데 그리 훌륭하다고 하기에는......  이 동네 5,000원짜리 부페랄까?


그래도 50밧(1,800원) 더 주고 먹는 편이 훨씬 나았다.(2011년도 수상 시장 탐방기 참조)


식사 후 로즈가든으로 이동했다.


공연 시간이 바뀐 듯 했는데 민속쇼가 13:30'에 있었고 이어서 코끼리쇼를 했다.


다시 보니 민속공연은 많이 유치뽕짝스런 수준.


일본에서 취재를 왔는지 녹화를 하고 있기는 했는데 TV 프로그램에서는 근사하게 포장을 해서 내어 놓겠지.


코끼리쇼도 20분 남짓이었는데 역시 별로.





다시 미니 버스를 타고 숙소 4:50"경에 귀환을 했다.


잠시 쉰 후 06:50'에 싸판풋 야시장 보러 출발을 했는데 카오산이라 그런지 거기다 한참 바쁠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택시 미터로 잘 안가려 하고 모조건 300밧 아니면 250밧을 부르는 것이다.


겨우겨우 미터 택시를 탔었는데 역시나 63밧이 나왔다.


그런데 기사가 60밧만 받는 것이었다.  이런 건 첨.


7시 정도에 도착을 했더니 그제야 상인들이 물건을 진열하려고 준비하는 중이었다, 그것도 절반 정도만.


역시나 야시장은 밤 8:30'-9:00'는 넘어야 제 모습이 될 듯 했다.


어쨌든 조카 혜원이 줄 인형을 사려고 갔던 거라 이곳저곳 둘러보았지만 인형 파는 곳은 한 곳 밖에 없는데 테디베어 하나를 250밧 달라고 하기에 좀 깎아볼까 했더니 깎아주려 하질 않았다.


몇 번 실랑이를 하다 현지인이 같은 거 두 개를 같은 가격에 사는 거 보고 사기로 결정했다.


카오산으로 돌아가는 것은 전날 연습(?)을 해 두었기 때문에 걸어서 근처의 화훼 시장으로 가서 버스를 탔다.


버스는 ac 버스라 11밧×2.  버스 번호도 적어 두어야 하는 건데 까 먹었음. ㅠㅠ


숙소에 짐을 내려 두고 근처로 나가 팟타이+꼬치+맥주 2 사먹었다.


숙소 근처에 예쁘장하게 생긴 아줌마가 하는 꼬치 가게가 있었는데 치킨, 소고기, 돼지고기를 과일과 함께 구워 파는 것을 첫 날을 제외하고는 저녁마다 사 먹었었다.


약간 비싼듯 했지만 과일과 함께라서 먹기가 훨씬 좋았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 남은 과일 처묵처묵.


파인애플 먹다 배터질 뻔.


놀기 좋아하는 아버지와 공부 하기 싫어하는 고2 아들이 함께 한 인도-네팔-캄보디아-태국을 거친 28일간의 여행기도 이제 마지막 하루를 남겨 둔 셈이다.(귀국일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