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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페인, 포르투갈/포르투갈

호카곶 가는 길목의 도시 신트라

by 개굴아빠 2019. 7. 4.


그러니까 이게 작년 여행기도 아니고 2년 전 여행에 관한 글이다. ㅠㅠ


며칠 있으면 다시 나가야 하는데 언제 밀린 글 다 쓴담. ㅠㅠ


네델란드도 남아 있는데 말이다.


거기다 2차 서유럽 여행에 일본 여행까지.


여튼 쓰자, 써 보자.



[신트라]라는 도시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포르투칼의 수도 리스본과 호카곶에 대해서나 들었을 뿐, 우리 나라로 치면 강릉, 아니 원주 정도랄까?  아주 생소한 도시이다.


그래도 호카곶과 묶어 하루 일정의 투어로 손색이 없는 편이긴 하다.



호카곶을 가기 위해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곳이니 당연히 호카곶에서 리스본으로 돌아갈 때도 여기서 내려야 한다.


그런데, 신트라라는 도시에도 볼 것들이 몇 곳 있어 이곳도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묶어놓는데......




뭐 딴 건 모르겠고 배가 고프니 민생고부터 해결하자.



리스본 민박에서 받은 자료다.


신트라에서는 노란 타리의 빵집에서 빵을 먹으라고 되어 있다.


아는 게 없을 때는 가이드북에 충실하게 따르면 된다.


구글신에게 물어보니 평점이 4.4다.


그러면 적어도 실패는 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선다.





하지만, 그냥 먹을만하다는 정도.


입이 좀 까탈스럽기는한데 리스본의 에그타르트에 비하면 새발의 피.


그래도 간단하게 점심 끼니를 떼우는 데에는 뭐......


신트라에는 성이 두 곳 있다.


페나성, 무어성.


페나성은 외관이 특이한데 내부를 보려면 미리 신청을 해야 하는가보다.


그래서 패스.


복잡하고 귀찮으면 패스.



버스를 타고 가도 되지만 가볍게(?) 등산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싶어 걷기로 했다.




등산로는 그다지 가파르지 않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어 걸을만하다.(단 초입만.)









등산로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성채같은 저택들.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정도부터서는 조금 힘들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할 거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거 걸어야지.


뒤돌아갈 수도 없다.



그런데 앞이 보이는 공간에 다다르니......




아, 젠장. 고추 됐다.


아래 사진의 표정에서 어떤 사태인지 느껴진다.



그래도 가다보면 끝이 있는 것이 길이 아니던가.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하고(좀 많이 비싸다는 느낌이다.) 성으로 들어갔다.



성안에는 아무 것도 없다. ㅡㅡ;;


그냥 돌담 밖에는.


이런 곳이 무슨 입장료가 만원이 넘는다냐. ㅠㅠ






구석구석에 심심하지 말라고 던져놓은 쓰레기와 바람에 날려간 모자들이 그나마 밋밋함을 달래준다.


참고로 모자 날아가면 줍는 건 포기해야 한다.










쪼까 멀리 페나 성이 보이는구만.


저기나 갈 걸 그랬나?






줌으로 당겨 봤는데 역시나 페나 성을 갈 걸 그랬나보다.



내려갈 때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 버스를 한 번 보내고 타야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신트라로 돌아가서는 바로 기차를 타고 가 6:30' 정도에 리스본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언덕의 도시답게 푸니쿨라가 기본이다. 안탔다.


숙소에서 샤워 후 근처의 께르메스라는 식당으로 가 문어구이를 시켰다.



이야, 그런데 이거 맛나다.


어떻게 요리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문어의 식감이 아니다.


너무 연하다.(얼마 전 알게 되었는데 몽둥이로 두들겨팬다고 한다.)




덕분에 작은 맥주 하나 시켰다가 큰 맥주 하나 더 시켜 마셨다.


포르투칼 음식 중에서는 이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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