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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스리랑카/시기리야

스리랑카의 상징 시기리야 공중 정원(1/3)

by 개굴아빠 2020. 5. 14.

 

[ 시기리야 정보 ]

ㅇ 담불라에서 대중 교통으로 대략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
ㅇ 입장료 1인 30$
ㅇ 등반 소요 시간: 1시간 내외

 

담불라에서 황금 사원을 구경한 후 툭툭을 타고 시기리야로 향했다.

 

숙소를 정하지 않았기에 가는 동안 부킹닷컴으로 숙소를 검색한 후 툭툭기사에게 데려다 달라고 한 후 확인해 보니 영 마음에 들지가 않았다.

 

몇 군데 더 둘러보다 바로 아래 지도에도 있는 Sigiri Saman Homestay 로 정하고 그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했다.

 

트리플 룸 27$로 계약을 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이런 식으로 현장에서 숙소를 구하는 것에는 거의 문제가 없었다.

 

Saman Homestay는 위치도 나름 괜찮고 깔끔한데다 숙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물론 우리는 오후에는 시기리야 락을 오르고 뒷날 새벽에는 피두랑갈라를 올랐기 때문에 숲 속에 있는 듯한(실제로 숙소가 숲 속에 있음) 멋진 숙소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지는 못했다.

 


간단하게 그려 본 안내도다.

 

우리가 묵었던 곳은 지도에서 대중 교통이 정차하는 곳 바로 아래쪽이라 시기리야까지 걸어서 충분히 갈만한 거리였다.

 

대중교통이 정차하는 곳에는 툭툭기사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티켓 오피스까지 태워다 준다.

 

파란 선으로 표시된 경로가 우리가 걸어간 길인데 티켓 오피스까지는 대략 15분 정도 걸리는 평탄한 길이라 충분히 걸을 수 있다.

 

티켓 오피스에서 시기리야 락까지도 10분 가량 걸어야 하지만 이 길은 사진 찍다보면 금방이다.

 

참고로 지도에 표시해 둔 빨간 큰 원 지역에는 레스토랑들이 제법 있는데 분위기도 좋고 음식과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술값도 적당하고 음식들도 아주 맛있었다.

 

 

부킹 닷컴으로 숙소를 검색하고 데려다 달랬더니 길이 영 이상했다.

 

결국 포기하고 나오면서 들판 너머로 보이는 시기리야 락을 찍어 보았다.

 

다시 큰 길로 나와 툭툭기사를 돌려보낸 후 부킹닷컴으로 검색한 숙소를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60 다 되어가는 나이에 배낭 메고 나선 여행.

 

아직은 둘 다 건강하니 이런 길을 좀 더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숙소에 체크인 후 방에 짐을 둔 후 시기리야 락으로 향했다.

 

 

위의 지도에 표시된 대중교통 정차하는 곳에 가니 시기리야 락이 아주 가깝게 보였다.

 

나도 친구도 사진에 담기 정신이 없다.

 

사진으로는 감동이 안느껴지지만 정말 경이롭게 생긴 바위다.

 

길 초입에 들어서니 기다리고 있던 툭툭기사들이 덤벼들지만 우리야 걷는 게 좋은 사람들이니 가볍게 패스하고 해자 옆으로 난 길을 걸어 티켓 오피스로 갔다.

 

가는 도중 미국인가 캐나다인가에서 왔다는 젊은 친구와 동행을 했는데 이 친구는 피두랑갈라로 간다고 해서 시기리야 입구에서 헤어졌다.

 

 

몇 번이나 얘기한 거고 또 얘기할 거지만 인도나 스리랑카의 외국인 차별 입장료는 개선되어야 한다.

 

현지인에 비해 100배의 입장료라니.

 

 

코카서스에서 고생하다 결국 다리가 부러진 스마트폰용 초미니 삼각대를 6D MarkII에 장착한 후 테스트.

 

8천 원인가 주고 산 알루미늄 삼각대인데 풀프레임 바디에 절대 쓸 수 없는 거지만 그래도 숄더 백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인데다 어찌 되었든 카메라를 고정할 수 있으니 말도 안되는 혹사를 시킨다고 욕할지언정 내게는 정말로 딱 좋은 삼각대이다.

 

수평도 잡았고 이상없으니 이제는 기념 사진을 찍을 차례.

 

 

야, 이거 너무 밍숭맹숭 하다.

 

좀 다르게 찍어 보자.

 

 

이케.

 

헐...... 초딩.

 

왜 그래, 이런 게 재밌다니까.

 

 

역시나 친구는 어색. ㅎㅎ

 

 

티켓 오피스로부터 시기리야 락 계단까지도 제법 걸어야 하지만 가면서 사진을 찍다보면 금방이다.

 

이 다음부터가 고생이긴 한데 그것 역시 사진을 찍으며 쉬엄쉬엄 가다보면 언제인지 모르게 올라가 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