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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스리랑카/아누라다푸라

미힌탈레 언덕과 미힌탈레로 가는 길

by 개굴아빠 2020. 5. 3.

 

[ 미힌탈레 언덕 ]

ㅇ 아누라다푸라에서 툭툭으로 약 30분 떨어진 언덕

ㅇ 입장료: 1인 1000루피(외국인 입장료는 천정부지로 상승 중)

ㅇ 일몰을 보러 가는 곳이긴 한데 일몰은 별로인듯

ㅇ 산정으로 오르는 길에 숨겨진 사진 포인트가 있음!!!

 

아누라다푸라 시내 투어를 오전에 마친 후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숙소에서 잠깐 쉰 후 미힌탈레 언덕으로 향했다.

 

오전에 가이드를 했던 툭툭기사에게 미힌탈레 왕복도 부탁해 두었기 때문에 같은 툭툭을 타고 미힌탈레로 향했다.

 

미힌탈레로 바로 가는가 싶었더니 도중에 두어 군데 볼 곳을 들렀다.

 

처음 들린 곳은 거대한 덩굴성 나무.

 

700년 되었다고 한다.

 

툭툭기사가 뭐라고 설명은 하는데 나무 이름은 알아듣지를 못하겠다.

 

하지만, 근처에 있는 푯말을 보니 반얀 나무인 것 같다, 물론 영어 표기는 스리랑카식이라 조금 다르긴한데 맞을 거다.

 

조금 더 가서는 야트막한 언덕길을 가르키며 올라갔다 와보라고 했다.

 

 

칼루디야라는 이름의 호수인가보다.

 

 

이곳에도 폐사지가 있기는 한데 그리 의미가 있는 곳은 아닌가보다.

 

무엇보다도 원숭이가 무지무지하게 많았다.

 

 

그리고 조금 더 가서 도착한 미힌탈레 언덕 입구.

 

계단이 좀 많긴 한데 못오를 정도는 아니다.

 

 

계단 양옆으로는 우리 나라에서는 러브하와이라고 부르는 플루메리아 나무가 줄을 지어 서있다.

 

라오스 말로는 독참파라고 친구가 알려주기에 한자인가 싶었더니 라오스말이 맞다.

 

 

10분 가량 올랐었나?

 

툭툭 기사 말로는 입장료가 500루피라고 했는데 가서 티켓을 끊으려고 보니 1000루피다.

 

인도나 스리랑카나......

 

외국인과 내국인의 입장료는 대략 100배 차이다.

 

이건 좀 고쳐야할 듯.

 

 

이 동네 원숭이들은 대체로 순해서 사람들에게 해꼬지는 하질 않았다.

 

 

건너편으로 미힌탈레 언덕 산정이 보였지만 일몰을 보러갈 예정이라 일단 패스.

 

반대편 쪽으로 올랐다.

 

 

미힌탈레 언덕의 전체 모습이다.

 

 

언덕을 오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중간 지점에 혼자 있는 사람 위치의 오른쪽으로 자그마한 입구(?)가 있는데 그곳으로 들어가면 기가 막힌 사진 포인트가 있다.

 

 

어디서부터 맨발이었더라?

 

여하튼 이 넓은 곳을 맨발로 계속 돌아다니는 거다.

 

댕댕이는 덤으로 같이 한 컷.

 

이 동네는 원숭이도 순하고 댕댕이들도 순하다.

 

 

친구가 하늘의 달을 발견하고는 이렇게 찍어 보라고 해서 한 컷.

 

스투파 첨탑 위로 뜬 달이 이채롭다.

 

 

일몰 시각이 되어 가서 미힌탈레 돌산 정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리랑카 사람들도 잘 모르는 모양인지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비밀 입구로 들어갔더니 기가 막힌 곳이 나왔다.

 

 

쿤밍에서부터였던가?

 

같은 비행기를 탄 가족 여행자들이 있었는데 여정이 거의 비슷해서 오전에도 만났었고 이곳에서도 만나서 인사를 나누었는데 이 가족들이 이 사진 포인트를 알려주었었다.

 

각도를 잘 맞추면 위의 사진보다 훨씬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산정에서 일몰 방향을 보니 반대편의 스투파가 있는 등성이에 가로막혀 일몰을 볼 수가 없다는 판단하에 어디가 좋을지 살펴보니 다른쪽에 있는 부처상 인근이 좋을 듯하여 그곳을 또 올랐다.

 

 

하지만, 이곳도 일몰을 감상하기에는 썩 좋은 곳은 아니었다.

 

내려가는 길은 해가 졌긴 했지만 그리 어둡지는 않았다.

 

이제 스리랑카에서 알아서 먹어야 하는 첫 저녁.

 

둘 다 김치는커녕 고추장도 안들고 다닐 정도로 현지식을 먹어야 한다는 주의이며 또 하루의 마침은 시원한 맥주 한 잔이라는 취향이 같아서 식사 타입을 정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 스리랑카에서는 식사와 더불어 술 마시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어 툭툭 기사의 도움을 받아 저녁 식사를 멋지게 해결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