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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럽/독일

뢰머 광장

by 개굴아빠 2013. 1. 13.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


우리 팀 말고는 모두 코 큰 애들만 보였다, 당연히 유럽이니까.



마침 소변이 마려워 유럽 공항의 화장실은 어떤가 싶어 구경도 할 겸 가 봤더니 영 낡은 티가 줄줄 흐르더구만.


일행이 짐을 모두 찾아 나올 때까지 잠시 대기하고 있다가 공항 밖으로 나갔더니......



우리를 태우고 다닐 버스가 바로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


이 버스가 이탈리아까지 갈 동안 우리 팀이 일 주일 정도 타고 다닐 버스.


짐 칸 옆의 노인이 버스 기사인데 이탈리아 사람이라고.



프랑크푸르트 시내는 버스 창 밖으로 본 것이 전부인데다 시간도 그리 길지 않아 별 느낌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TV에서 봐오던 것들처럼 가옥의 형태가 우리 나라와는 많이 다를 뿐 길 거리는 우리 나라와 그다지 차이 없었다는 정도?



마인 강을 지나 버스에서 내렸는데 방문할 곳은 뢰머 광장이라고 한다.


뢰머광장(Roemerplatz)에 위치하고 있는 시청사, 뢰머는 프랑크푸르트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2차 대전이후 손상된 청사를 원형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원래 귀족의 저택이었던 것을 15세기 초에 시가 사들인 것으로 도시의 생성과 동시에 지어진 뢰머의 2층에는 신성 로마제국의 대관식을 기념하는 축하연을 베풀던 방, 카이저자르가 있다. 

유럽 최고 권력을 자랑하던 신성 로마 제국 황제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뢰머광장앞 정의의 여신 분수 또한 유명한 관광거리이다.(출처:다음)


뢰머 광장은 코스에는 없지만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에도 늘 보이는 것을 보니 다들 가게 되는 곳인가 보다.


너무 일찍 숙소에 들어가야 하니 거쳐 가는 곳인 듯.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에도 이런 사진이 보이는데 한자로 된 작은 현판을 보니 파룬궁(법륜궁) 수련하는 모습인 듯 했다.



뢰머 광장 입구에 있는 건물들의 꼭대기 모습.


동양에서는 주로 실재하는 동물이나 상상의 동물로 지붕을 꾸미는데 비해 서양에서는 영웅이나 성자로 지붕을 꾸미는 듯하다.



유럽이라는 것을 한 눈에 느끼게 해주는 독특한 외관의 건물들.



12시간의 비행이 피곤하긴 했나보다, 눈이 거진 감겼어. ㅎㅎ



뢰머 광장 주변의 카페들.


뒤늦게 알게 된 것이지만 이 곳에서 맥주 한 잔과 소시지 두 개가 4~6 유로 정도 한다고 한다.


뢰머 광장에서 대략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게 되니 이 곳에서 맥주 한 잔 하는 것도 괜찮겠다.



뢰머 광장에서 멀리 강 건너편에 교회인듯 성당인듯 싶은 건물이 보인다.


뢰머 광장 옆에는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이 있는데 신성 로마 제국 황제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다고 하여 카이저 돔이라고도 불리운다.




누군가 싶어 설명을 읽어보려 했지만 독일어이다 보니 KAISER KARL 이란 글자 외에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듯.


국사나 세계사 따위의 '史'자 붙은 과목은 잼병이니 깊은 내용은 모르겠지만 수 십 년 전 학교에서 "칼 대제"라고 배웠던 그 황제가 분명할 거다.


그런데...... 좀 숏다리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살짝 든다.




시청 앞의 정의의 여신상.


시청을 겨누면서 "똑 바로 했!"


공무원들이 정사를 제대로 처리하도록 하기 위한 뜻이라나 뭐라나.


이런 건 바로 수입해서 청와대 앞에 세워 두어야 해.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그런데 지금은 교회로 사용된다고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프로테스탄트, 즉 개신교의 발생지(?)가 독일인 셈이니까.



내부.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이 있고 결혼식 음악 연습을 하는 듯한 장면을 찍은 사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뒤쪽의 건물이 프랑크푸르트의 숙소.


저녁 8시 조금 넘었을까 하는 시각인데 첫날 저녁 식사는 제공이 되지 않는다.


주변에 뭔가 사 먹을만한 곳도 안 보이는데다 유럽 첫 날이니 함부로 돌아다닐 수도 없고......


굶어야지 뭐. ㅠㅠ



호텔 주변에 토끼가 지천이었다.


사진에 보이는 것만 해도 열 마리는 넘을 거다.




내부 사진이 없긴 하지만 첫 날 숙소라 그런지 나름 현대적인 스타일의 숙소였다.


조금 좁은 것이 흠.


9시 가까이 되어서야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드는 것을 보고 숙소로 들어 가서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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