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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서부30

그랜드서클 - Horseshoe bend 이름 그대로 말발굽 모양으로 강물이 굽이치는 지형이다. 오른쪽의 주차장에서 Horseshoe Bend까지 약 800m를 걸어가야 하는데 아치스 파크의 델리키트 아치까지의 트레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법 덥고 힘든 거리이다. 느긋하게 걸어 약 10~15분 정도면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눈 앞에 나타나는 풍경. 미서부의 다른 거대 지형들처럼 사진으로는 솔직히 별로 감이 안 온다. 그러면 다시 구글맵 위성 사진을 보도록 하자. 콜로라도 강을 가로지른 거리가 무려 400m이다. 높이는 300m라고 되어 있다. 웬만한 강심장 아니라면 가장자리로 다가가기 쉽지 않다. 이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중국인 아가씨가 엉금엉금 기면서도 가장자리에서 한참 못미쳐서 사진을 찍기에 여기서 찍으라 그랬더니 그냥 손사래를 절래절래... 2016. 5. 6.
빛의 향연, 엔텔로프 캐년(3/3) 1시간 정도 걸은 후 약간 넓은 장소에 도착하면 가이드가 인디언 피리를 연주한다. 가이드 중에는 피리 연주를 하지 못하는 가이드도 있다고 하는데 이걸 듣는 것도 캐년 투어의 큰 즐거움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 연주가 끝나고 나면 이곳 지형의 생성 원인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지학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볼만하다. 이 설명이 끝나면 투어는 거의 끝이라고 보면 된다. 나오는 지점은 들어가는 지점과는 달리 땅 속에서 사람이 불쑥 솟아 나오는 느낌이다. 우리가 제일 먼저 5$을 팁으로 주었는데 다른 여행자들은 대부분 팁을 주지 않았고 서너 명만 1$ 정도를 주었다. 하기야, 우리가 가장 많은 서비스를 받았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니까 이게 더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미서부 그랜드 서클을 여행한다면 엔텔로프 캐년은 꼭 .. 2016. 5. 1.
빛의 향연, 엔텔로프 캐년(2/3) 사진 압박으로 인해 세 번에 나누어 올려야 할 것 같다. 동영상도 찍어 보았는데 폰카메라로 찍은 것임을 감안하실 것. 이어서 3부에. 2016. 5. 1.
빛의 향연, 엔텔로프 캐년(1/3) 모뉴먼트 밸리에서 아침 9시에 출발하여 엔텔로프 캐년으로 향했다. 모뉴먼트 밸리 구역을 벗어나면 그냥 평이한 지형이라 가는 길에 크게 볼 것은 없다. 엔텔로프 캐년 도착은 10시. 시간상으로는 1시간이 되지만 시차를 적용하면 2시간이 된다. 동쪽으로 갈 때는 1시간을 손해 보지만 서쪽으로 갈 때는 1시간 득이다. 엔텔로프 캐년은 사진질 좀 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그랜드 서클 투어에[서 절대 빼놓지 않으려고 하는 곳인데 그도 그럴 것이 국산 모 회사의 스마트폰 기본 바탕 화면에도 여기서 찍은 사진이 쓰였을 정도인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추상화가가 그려놓은 색감 좋은 그림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이곳은 발견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아직은 사람들의 손을 덜 탔다고나 할까? .. 2016. 5. 1.
나바호족 인디언들의 영혼의 고향, 모뉴먼트 밸리 브라이스 캐년 트레일에서 반나절 시간을 벌었었기 때문에 느긋하게 움직이기로 했다. 점심을 먹고 한참을 쉰 후 오후 4시에 모뉴먼트 밸리로 향했다. 굴딩즈 롯지에서 걸리는 시간은 대략 15분. 입장료는 차량 1대당 20$이며 애뉴얼 패스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입구를 따라 죽 들어가면 비지터 센터와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장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차를 몰면 모뉴먼트 밸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비포장 도로이므로 만의 하나 비가 온다면 일반 차량은 진입을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 일반 자가용 차량도 가급적이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다녀보니 별 무리 없었다. 제일 먼저 만나는 구역은 영화나 포스터에서 많이 보게 되는 벙어리장갑 형태의 미튼 뷰트. 모뉴먼트 밸리의 상징이라고 할 수 .. 2016.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