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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4

금각사에서 강시 놀이 하기 니조성에서 금각사까지는 버스로 25분 정도 걸렸다. 아라시야마와는 방향이 전혀 다르니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했는데 아무래도 금각사가 더 유명하니...... 금각사 입장권은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아무리 봐도 부적이다. 집사람이 이마에 붙이더니 강시 놀이를 시작했다. 외부를 금으로 도배했다는 것 외에는 뭐 그닥...... 주변으로 난 산책로가 괜찮았는데 이 다음에 보게 된 은각사의 산책로에 견줄만한 것은 아니다. 원래 계획은 아리시야마에서 미슐랭 맛집에서 장어 덮밥을 먹는 것이었는데 그쪽을 못갔으니 근처에서 찾아봐야 했다. 구글링을 해보니 카누가사센이라는 라멘집의 평점이 괜찮아서 그곳으로 갔다. 내가 시킨 것은 카레 라멘이었는데 별로였다. 점심을 먹은 후 버스를 타고 은각사로 향하는 중. 2021. 7. 6.
알고보면 괜찮을 듯한 니조성, 니노마루 전각 교토 여행 이틀째. 호텔 조식은 일본답게 깔끔하니 괜찮았는데 사진이 없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버스를 타고 니조성으로 향했다. 일본이 세 번째였지만 일본의 전통적인 성채를 가 본 적은 없었기에 기대가 되긴 했지만 니조성은 사진에 잘 나오는 오사카성 같이 여러 층의 전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그래도 교토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니 들러 봐야지. 해자를 지나 입구를 들어서서 조금만 가면 사진 촬영 금지 구역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안쪽은 사진 촬영 불가이다. 이 안쪽에는 니노마루 라는 이름의 유명한 전각이 있는데 여기에 유명한 새소리가 나는 마루가 있고 실제로 그곳을 걸어볼 수 있다. 암살자가 접근하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도록 만든 마루라고 한다. 그 외에는 알아간 것이 없다보니 그냥 풍경 구경만 한 .. 2021. 7. 6.
교토에서의 첫 저녁 식사는 이자카야 En-Ya에서 간사이 여행의 첫 날 일정인 기요미즈데라와 산넨자카를 보고나니 적당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되돌아갈 때 버스를 내렸던 근처에 있는 건물이었는데 아마도 불교 사찰이었지 싶다. 어딘지는 모르겠다. 숙소 1층의 식당은 저녁이 되면 간단한 무료 스넥바로 변하는데 거기서 뭘 간단하게 먹고 이자카야를 갔는지 아니면 이자카야를 갔다 와서 스넥바를 이용했는지는 모르겠다. 정종과 와인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지금은 호텔이 폐업한 것으로 되어 있으니 별 필요없는 정보라 통과. 데스크에 가보니 체크인할 때 안내를 해주었던 한국인 스텝이 있어 근처에 있는 괜찮은 이자카야를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바로 근처에 En-ya 라는 곳을 소개해 주었다. 1층은 전통적인 선술집 분위.. 2021. 7. 2.
시간이 정지된 곳 - 니넨자카, 산넨자카 교토의 대표적인 불교 사찰인 기요미즈데라(청수사)에서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나오는 거리가 니넨자카와 산넨자카이다. 이 거리가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제법 큰 길이었겠지만 지금은 조금 넓은 느낌의 골목길일 뿐이다. 이곳에는 전설이 있는데 니넨자카에서 넘어지면 2년, 산넨자카에서 넘어지면 3년 이내에 죽는다는 전설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 옛 동화에 "3년 고개" 이야기가 있는데 이 전설도 여기서 전래된 것이 아닌가 싶다. 산넨자카에서 넘어지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여러 번 구르면 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이야기 전개가 "3년 고개"와 완전 일치하기 때문이다. 청수사에서 내려가다보면 산넨자카 거리로 들어서게 되고 풍경이 이끄는대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다보면 어느새 니넨자카 거리로 접어들게 된다. 우리 일행도 산넨.. 2021.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