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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유럽/프랑스

루브르 전일 관람하기

by 개굴아빠 2018. 1. 22.


컵라면, 햇반, 과일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유럽 3대 박물관 중의 하나이다.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 바티칸 박물관.


서유럽 패키지를 가게되면 이 세 곳은 모두 가게된다, 물론 점찍기만 한다는 건 함정.


각 박물관을 3 - 4 시간 동안 둘러보게 되는데 이게 턱도없이 모자라는 시간이다.


그래서, 다른 가족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여기에 하루 종일 투자하기로 했다.


조카는 초등이라 입장료 무료라 15유로 x 3인 해서 45유로.


입장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릴 줄 알았더니 의외로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입구로 들어간 후 안내 센터에서 휠체어를 빌려 어머니를 모시고 3층부터 다녔는데 구조상 휠체어로 이동이 조금 불편하게 되어 있지만 쉬엄쉬엄 다니기에는 그리 무리는 없을 듯하다.



모나리자 앞에는 전에 갔을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번에(2017년 12월 말) 갔을 때는 말도 못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어쨌든, 동생과 조카는 앞으로 가서 구경을 하는데 휠체어를 탄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가지를 못하고 인파 뒤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것을 본 미술관 직원이 사람들을 비켜나게 하더니 제일 앞으로 나오게 하더니 가이드 라인을 걷고는 목재 접근 금지대 바로 앞까지 들여 보내주는 것이다.


      [------]  그림


------------------- 목재 접근 금지대(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둥그스름한 것)

    어머니, 나

------------------- 가이드 라인(철재 봉 사이에 띠로 되어 있는 거 뭐냐... 여하튼)

      관람객


어머니 덕분에 가장 앞에서 모나리자를 원없이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이건 수업 자료로 쓰려고 찍은 사진.(사물을 이용하여 인물화처럼 표현한 아르침볼도의 작품)



의외로 어머니께서 무지 좋아하셨다.


동생과 조카는 1시간 정도만에 기진맥진하여 의자만 보면 주저 앉으려 했는데 어머니께서는 그림들을 세밀히 보실 뿐만 아니라 천정화까지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시려 하셨다.



이건 시계의 방에서 본 것 같다.


이번에는 가지를 못했었는데 내게는 회화가 관심 분야이니.



나폴레옹3세의 아파트.






이그, 불효녀. ㅎㅎ


사실, 하루 종일 파워워킹이나 보통 속도로 걷는 것보다 그림이나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천천히 걷는 것이 훨씬 피곤하고 힘든다.


작품 앞에 의자가 있으면 무조건 앉아주는 것이 좋다.



비너스를 찾다보니 본의 아니게 아주 많은 작품들을 관람하게 되었지만 어머니께서 너무나 좋아하셨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운 투어였다.


점심은 박물관 2층의 테라스쪽에 있는 간이 식당에서 16유로로 먹은 것으로 되어 있다.


만약 파리 뮤지엄 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밖으로 나가 점심을 먹고 다시 들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오후 4시경 숙소로 복귀하면서 혼자 수퍼마켓 들러 와인과 먹을 것을 구입했다.


저녁 7시 경 근처에 미리 검색해 둔 chez gladines에서 식사를 했다.


스페인 북부 요리를 하는 식당이었지 싶은데 양도 많고 손님도 엄청 많았으나 우리 입맛에는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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