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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레3

푼힐 트래킹 4일째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는 결국 우리에게 맨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려 했나보다. 새벽에 잠이 깨긴 했지만 역시나 비다. 6:30'에 일어나 보았지만 그래도 비. 시바에게 바로 내려가자고 얘기하고 2박 3일간의 숙식비를 계산했는데 얼마인지는 기록이 되어 있지 않지만 생각보다 좀 많이 나왔었는데 대략 3 - 4만원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 아마 방값이 600Nrs.라서 그랬던가 보다. 다른 배낭 여행자들에 비해 영 돈이 없어보이지는 않았던지 비상식량(건조 비빔밥)에 넣기 위해 조금 얻었었던 뜨거운 물까지도 모두 뜨거운 물 한 병 값으로 계산이 되어 있었다. 7시 출발. 안나푸르나의 일출은 커녕 그냥 안나푸르나도 못보는 것이 확실한 터에 굳이 더 이상 지체할 필요는 없었기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고래빠니에서 할 수 .. 2013. 2. 24.
푼힐 트래킹 2일째 역시나 전날 저녁으로 먹었던 달밧이 말썽을 일으킨 모양이었다. 밤새 7번이나 화장실을 들락거려야만 했다. 다행히 몸 전체에 힘이 빠진다거나 메스껍다거나 하는 증세는 없는 것을 보니 식중독은 아니고 음식이나 물이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트래킹 일정 중 이날이 가장 힘든 날이라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했지만 솔이도 장에 탈이 났다고 했다. 그냥 둘 다 핫초코 한 잔씩 마시고 8시 정도 되어서 출발. 2인 숙박비와 저녁 식사, 핫초코, 전날 저녁 마신 차까지 해서 1,080Nrs이었으니 대략 15,000원 정도 되려나? 푼힐까지 가는 방법은 주로 올라갈 때 2일을 잡고 내려갈 때 1일을 잡는 것이 보통이다. 체력이 좋다면 아침 일찍 포카라에서 출발하여 하루만에 가장 높은 마을인 고래빠니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하지.. 2013. 2. 20.
푼힐 트래킹 첫 날 7:30' 알람 맞춰두었지만 항상 30'전에는 깨게 된다. 침구의 퀘퀘한 냄새로 인해 푹 자지는 못한 것 같다. 짐 정리하고 8:40'쯤 근처 빵 가게로 가 솔이는 크로와상에 핫초컬릿, 나는 샌드위치에 아메리카노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으려니 가이드인 시바가 빵가게로 왔다. 나는 어깨 가방에 카메라, 솔이는 작은 배낭을 메고 큰 배낭에는 시바의 짐까지 넣어 시바가 메고 출발했다. 트래킹 퍼미션을 받기 위해 퍼미션 센터부터 들렀었는데 비용은 2,000 x 2 = 4,000Nrs. tim비용은 숙소 근처 환전소와 여행사를 겸하는 곳에서 전날 지불했으니 찾기만 하면 되는데 여행사에서 미리 준비를 해두지않아 30'가량 지체 되었다. 트래킹의 시작 지점이 나야풀이란 곳이라는데 그리 멀지 않을 줄 알았더니 택시로 1.. 2013.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