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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6

베트남 - 반쎄오, 고이꾸온 델타 투어에서 돌아오는 길부터 내리던 비는 호치민 도착해서도 계속 내렸다. 와이파이 잘 되는 숙소를 확보한 후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정찬(?)으로 반쎄오를 먹으러 갔다. 기왕이면 고이꾸온도 먹어봐야지. 왕복 택시비는80,000동. 우리 나라 빈대떡집 처럼 아주 서민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고이꾸온은 8개가 1인분이라는데 아무래도 반쎄오와 같이 먹으면 다 못 먹을 것 같아 절반만 줄 수 있느냐고 하니 그렇게 해 준단다. 거기다 맥주 한 잔. 반쎄오와 고이꾸온. 앞에 놓인 것은 생강인지 뭔지 모를 향신료를 섞어 놓은 베트남식 간장(늑맘)으로 생각된다. 진한 생선 냄새가 나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 나라의 국간장 비슷한 맛? 왼쪽 귀퉁이에는 반쎄오에 올려먹는 소스가 보인다. 반쎄오의 속은 이렇게 생겼다. .. 2012. 5. 19.
베트남 - 메콩 델타투어 몇 개월만에 쓰는 포스트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번 여름 인도, 네팔 가기 전에 다 쓸 수나 있을런지...... 호치민으로 복귀했으니 호치민에서 할 수 있는 투어는 해보고 가야지. 구찌터널과 메콩델타 투어 중 고심 끝에 결정한 메콩델타 투어를 가는 날이다. 해외 현지 패키지(?)는 처음이니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아침으로는 여전히 끝내주는 쌀국수. 쌀국수 먹고 여행사로 가는 길에 이번엔 골목 안쪽의 허름한 노천 식당에서 쥬스 한 잔. 여행사 앞에서 탄 버스는 시내 몇 곳을 돌면서 여행자들을 빡빡하니 태운 후 호치민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 호치민의 수많은 오토바이들 ] 1시간 정도 가다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고...... 해먹은 역시 재밌어. 물조차도 사 마시지 않는 나 같은 여행자는 이런 곳엔 전혀 도.. 2012. 5. 19.
보통세오, 호치민에서 무이네로 돈이 아깝지 않았던 수상인형극을 본 후 택시를 타고 데탐으로 다시 복귀했는데 무이네 가는 버스를 타기 전까지는 두 시간 가량 남아 있다. 저녁을 먹기 위해 검색을 통해 찍어두었던 리멤버호텔(부차우 호텔) 1층의 식당으로 갔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HOTEL 간판 아래에 있는 빨간 간판집이다. 데탐의 이정표인 크레이지버팔로를 기준으로 하면 어느 위치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보통세오라고 하는 소불고기. 맥주에 밥 포함해서 모두 우리 돈 5천원이다. 베트남 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는 비쌀지 모르지만 절대적으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밥은 원래 기본으로 볶음밥을 주는 모양이던데 난 밥은 포함되지 않은 줄 알고 밥 달라고 했더니 한 번 더 확인한 후 저렇게 공기밥을 가져다 주었다. 그래도 맛있었다. 고기.. 2012. 1. 8.
베트남 - 호치민 수상인형극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도 수상인형극이 있다. 캄보디아-베트남 연계 관광이 주로 하노이를 거치기 때문에 하노이에서 수상인형극을 많이 보고 또 하노이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호치민에도 수상인형극장이 새로이 생겨 아는 사람들은 보러 가게 되는데 이건 장담하지만 절대 돈 안 아깝다. 인형극장 위치는 통일궁 뒷편인데 바깥 담장이나 입구에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없어 찾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일단 외부는 이렇게 생겼다. 비스듬한 이 각도에서 정문 안쪽을 보아야만, '아, 저게 인형극장인갑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해 놓았으니...... 공연 내용은 주로 베트남 농민의 생활상을 위주로 해서 인형극이 진행되는데 무대 좌우측에 있는 악사들이 음악을 실시간으로 연주하고 효과.. 2012. 1. 6.
베트남 - 호치민 쏘다니기 2 벤탄 시장을 둘러보고 있는데 비가 쏟아진다. 조금 있으면 그치겠지 했는데 조금 길게 간다. 비가 약간 약해진 틈을 타서 구글맵으로 방향을 잡고 다음 목적지인 통일궁으로 향했다. 입장료가 15000동인 것에 비해 그다지 관심있게 볼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베트남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호아저씨의 흉상이 이 안에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베트남의 영웅 호아저씨(호치민)의 목민심서와 관련된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들은 반드시 다른 자료를 찾아 읽어보시는 것이 좋겠다.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 깊이있게 알아야 하는 입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놈의 역사쪽은 머리가 안 돌아가니...... 통일궁을 나와 11시 쯤 전쟁기념관 도착하니 12시에 오전 관람을 끝낸다고...... 관람에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니 대략.. 2012.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