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66 인도·네팔 여행기 prologue 인도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내가 대략 10살 정도 무렵이었던가 보다. 어렸을 때 우리 집에는 큰외삼촌께서 함께 살고 계셨다. 지금은 일흔이 다 되신 큰외삼촌께서는 나이 40이 되기 전에 당신이 평생 쓰실 돈을 모으고 40세부터는 세계를 다닌다는 계획을 갖고 계셨다.(외삼촌께서는 뜻대로 이루셨고 지금은 200개국 이상을 여행하신 것으로 안다. 자유여행가 또는 배낭여행가로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그 당시로서는 국내에서 구하기도 힘든 세계 풍물에 관한 풀컬러 양장 전집을 구입해 놓으셨는데 무료할 때면 외국의 신기한 문물들이 가득한 책을 보며 어린 날의 오후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그 책들 속에 있었던 사진들 중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 세 가지인데, 구리고리를 목에 넣어 목 길어진 사람들(태.. 2012. 11. 15. 캄보디아 - 앙코르톰 인근의 유적지 1 인도 여행이 한 달도 남질 않았다. 작년 여행기를 얼른 마쳐야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절반도 채 못 썼으니...... ㅠㅠ 앙코르톰에서 승리의 문을 나와 자전거 페달을 느긋하게 밟았다. 아, 아니구나. 식사 후에 근처에 있던 현지 가이드인듯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반떼이 쓰레이까지 자전거로 1시간 쯤하면 갈 수 있을 거란다, 단 자전거를 잘 탄다는 조건하에. 그렇게 못탄다고 생각은 하지 않았기에 거기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오전보다는 좀 더 힘주어 페달을 밟았다. 하지만, 근처를 돌다보니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반떼이쓰레이는 뒷날 가기로 했었는데 이날 갔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자전거로는 족히 2시간은 걸릴 듯한 거리였다. 어쨌든 이쪽은 경사지가 거의 없어 자전거 타기에는 상당.. 2012. 6. 27. 캄보디아 - 앙코르톰 내부 앙코르톰의 중심부에 있는 바이욘 사원을 지나면 인근에 잡다한(?) 유적들이 나온다. 유적의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 출처 : magicbus의 앙코르와트 ] 바이욘 - 바푸온 - 피미아나까스 순서로 돌고 왕의 광장으로 나갔는데 이 때만 자전거가 좀 불편. [ 바푸온 사원 ] [ 문둥이왕의 테라스 ] 여기까지 구경하면서 자전거를 이고지고 다니기도 하다보니 체력이 제법 소진된 상태라 식당을 찾아보니 문둥이왕 테라스 근처에 식당가가 있어 식사를 했다. 볶음밥, 맥주, 물, 코코넛 모두 해서 6$. 요금은 흥정이 필수일 것 같다. 여기서는 볶음밥을 2$해서 먹었지만 뒷 날 다른 곳에서는 2$ 한다는 걸 1.5$에 계란 후라이도 얹어 달랬더니 그렇게 해 주더만. 코코넛은 역시 갈증 해소에 그만이다. [ 피미아.. 2012. 6. 27. 캄보디아 - 바이욘 사원 및 앙코르톰 앙코르 왓을 갈 예정이라면 사전에 아래에 있는 홈페이지를 꼭 방문하고 가기를 권한다. http://www.goangkor.com.ne.kr/ 본인의 경우 위의 사이트를 통채로 긁어내려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스마트폰에 옮긴 후 현지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물론, 우리 나라 유적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모르는데 굳이 남의 나라 유적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있으랴마는(학자도 아닌 일반 서민이 말이다.) 현지에서 유적을 보는 그 순간만이라도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에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기억이지만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앙코르왓 안에서 멍때리고 앉아 있던 시간과 그 주변에 있는 주요 유적지 몇 개의 이름과 우연히 만났던 현지 꼬마 아이의 얼.. 2012. 6. 10. 호치민에서 씨엠립으로 데탐 거리도 이제 마지막이다.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아침 식사로 또 쌀국수. 미트볼인데 미트볼은 아무래도 갈아놓은 고기를 뭉쳐놓은 거라 그런지 고기 냄새가 좀 나는 듯해서 별로다. 그래도 국물은 여전히 끝내준다. 반미. 먹어보고는 싶었지만 혼자 다니다보니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먹지 못하는데다 장이 약해 혹시나 좔좔하면 어쩌나 싶어 결국 먹지 못했다. 리멤버투어에서 잠시 기다리다 씨엠립행 버스를 탔다. 옆 자리에는 우리 나라 예쁜 여자 사람이다. 앗싸! 얘기를 나눠보니 특수 교사인데 뒤에 앉은 친구들과 함께 여행 중이란다. 앙코르 게스트 하우스에 묵을 예정이라고. 근데, 저어기 국경에서 찍은 사진에 아가씨가 보이긴 하는데 얼굴을 벌써 잊어먹었다능. ㅋ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국경. 호치민을 출발한지 대략 3시간.. 2012. 5. 20.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