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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공항3

양곤으로 향하다 13박 13일의 미얀마 여행. 남미를 계획했다가 원하는 만큼의 휴가 기간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택했던 여행지였지만 나쁘지 않았던 선택이라 생각한다. 미얀마에서의 2주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던 시간이었다. 미얀마라는 나라, 참 특이하다. 아직 18개국 밖에 여행하지 않았지만 안전과 보안에 대해서는 가장 맘 편하게 다녔던 나라다. 미얀마에서 만난 이들은 어쩌면 모두 부처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출발 - 김해공항 아시아나 라운지] 체크인 시간보다 2시간 30분 정도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10여 년 전인가 필리핀 갈 때 항공권을 집에 두고 공항에 가는 바람에 고생한 기억이 있기는 한데 요즘이야 여권만 있으면 되니 굳이 그렇게 일찍 갈 필요는 없을 거다. 하지만, 출발부터 심리적인 안정을 .. 2015. 1. 15.
북경에서 비엔나로(오스트리아 항공) 아침에 Air China Business Class Lounge로 옮긴 후 스마트폰 충전을 하려고 보니 충전기가 없는 것이다. 아무래도 지난 밤에 노숙을 했던 트래블러스 라운지에 놓고 온 모양. 11:20' 정도 되어 라운지를 나와 비행기를 타러 가면서 혹시나 하고 들러봤더니 다행히 충전기를 카운터에 보관하고 있었다. 11:50' 정도에 비행기를 탔는데 간밤에 노숙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잔 터라 좁은 자리에서 11시간 정도 사육을 당하면서 가야하나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다행히 2,3,2 열의 가운데 자리는 거의 비어있을 정도. 동작이 조금만 더 빨랐거나 체면 따위를 생각치 않았더라면 가운데 열에서 다리 뻗고 편히 누워 비엔나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놈의 체면(눈치?) 차리느라 다른 사람들이 .. 2014. 3. 4.
북경 공항에서 노숙하기 * 참고로 북경 공항에서 노숙하기 스킬은 라운지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pp카드를 가지고 있고, 오밤중에도 셀프 체크인이 가능한 능력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한다. 시내 구경을 5시간 정도만에 마치고 북경 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대략 9시. 그런데 라운지가 눈에 빤히 보이는데 가는 길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체크인 한 후 게이트 입구 쪽으로 가 봐도 아예 길이 없는 것이다. 지나는 공항 스탭에게 물어보니 시야에 보이는 것은 국내선 라운지이고 국제선 라운지는 검색 통과 후 셔틀 열차를 타고 3 터미널까지 가야만 있다고 했다. 3 터미널에는 모두 네 곳의 pp 카드용 라운지가 있는데 저녁 식사를 좀 더 보충할까 싶어 Air China First Class 라운지로 갔더니 늦은 시각이.. 2014.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