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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르카4

메스티아로 가는 색다른 방법(4) - 어쨌든 갔네 뭐. [ 트빌리시에서 메스티아까지 마슈르카로만 움직인 동선 ] 트빌리시 --> 아할치헤(바르지아 투어 포함) --> 쿠다이시 --> 주그디디 --> 메스티아 트빌리시 --> 아할치헤: 아침 9시 아할치헤 --> 쿠다이시: 아침 10시 30분(전날 미리 예약해두기를 권장) 아할치헤 --> 주그디디: 바로 환승이 되었음. 시간 모름. 주그디디 --> 메스티아: 오후 2시 주그디디 역 앞에서 탑승한 마슈르카에는 제법 사람들이 많이 탔다. 메스티아까지는 4시간이 걸렸는데 그나마 등받이 있는 자리라 나쁘진 않았는데 마지막 1시간 정도 구간은 길이 꽤 험해 위험함을 좀 느끼기도 했다. 3/4 정도 간 지점에서 휴게소에 들렀는데 휴게소 옆의 나무에 쏟아지는 오후의 햇살이 기가 막혔다. 딱 5분. 산 속이다보니 이 사진을 .. 2020. 4. 5.
노아의 방주가 걸렸다는 아라랏 산 일 주일이 훨 넘었는데도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된 건지 5시에 잠이 깼다가 8시에 다시 일어났다. 아침은 무조건 9시 이후부터 제공이 된다고 하여 9시 정각 되어 지하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갔다. 어젯밤에 호텔 들어올 때 음악 소리가 나서 잠깐 들러 보았는데 전통 음악 공연(인듯한)을 하고 있었다. 비싼 저녁을 거하게 먹었기도 하고 공연도 끝나는 느낌이라 레스토랑에 앉지는 않았는데 아침에 보니 그런대로 현지 냄새가 물씬 풍기는 내부 장식이다. 계란과 빵, 말린 살구, 잼 등으로 구성되어 터키 인근의 나라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이게 아르메니아식 아침 식사인지는 모르겠다. 혼자서 식사하는 동안 음악이 흘러 나오는데 이 동네 음악인 듯하다. 이국적인 음식에 이국적인 음악에 혼자라서 그런지 오랜만에 여행자 .. 2019. 10. 26.
뜬금없이 아르메니아 일지의 첫머리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8월 2일 원숭이 시키들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 날. 섬나라 원숭이만 문제가 아니지. 토착 왜구가 더 큰 문제일 수도. 전날 저녁 식사 반주로 마신 와인이 양이 많았던 것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숙취가 조금 느껴졌다. 거의 무계획으로 들러야할 도시들만 대충 찍어서 온 터라 텔라비를 건너뛰고 바로 카즈베기로 가기로 결정했다. 식사를 가져다주러 온 숙소 주인에게 택시를 취소해 달라고 하고 트빌리시행 9시 마슈르카를 타기로 했다. 10마나트(4,000원)의 아침 식사. 4인실 숙박비가 2만원이 안되는 것을 생각하면 좀 비싼 편이다. 시원한 선지국이나 얼큰한 수구레국밥이 있으면 해장에 딱이련만 이 동네는 해장국이 보이지를 않는다. ㅠㅠ 이런 면에서는 우리 나라 민박집.. 2019. 10. 25.
셰키 가서 도대체 뭐 봤더라? 아제르바이잔의 두번 째 도시이자 마지막 도시인 셰키로 가는 날이다.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갔더니 한국인이 두 사람 있었다. 아제르바이잔에 오래 있었고 지금은 아르메니아에서 선교활동 한다고. 굳이 이 먼 곳까지 거기다 다른 종교 국가에서 선교라니 이해가 안 간다. 나름 이유는 있겠지만 개신교의 무모함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짐을 챙겨 체크아웃 한 후에 시외버스 터미널(International Bus Terminal인 걸 보니 다른 나라로 가는 버스도 있는가보다.)로 가기 위해 지하철로 향했다. 그런데, 타야할 것은 지하철이 아니었다. 구글맵을 잘못 본 것. 28번 버스를 타야 하는데 출발지가 28may라 아무 생각없이 지하철로 가버린 것. 거기다 3회 쓰려고 지하철 티켓 끊어 놓은 건 전날 다.. 2019.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