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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중국 운남성/호도협

50 중반 두 남자의 쿤밍 여행기 - 호도협

by 개굴아빠 2016. 12. 4.


호도협


윈난 성[雲南省] 리장나시족 자치현[麗江納西族自治縣]의 스구[石鼓] 북동쪽에 있다. 양쯔 강[揚子江]의 상류인 진사 강[金沙江]이 이곳에 이르러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북쪽으로 흘러가므로 '양쯔 강에서 으뜸 가는 물굽이'라고 불린다.


협곡의 길이는 16㎞이다. 오른쪽 기슭에 있는 위룽쉐 산맥[玉龍雪山脈]의 주봉은 높이가 해발 5,596m에 이르며, 왼쪽 기슭의 중뎬쉐 산[中甸雪山]은 해발 5,396m이다. 양 기슭 사이에 있는 물길의 너비는 30~60m에 불과하다.


후타오 협의 상류 쪽 입구는 해발 1,800m, 하류 쪽 입구는 해발 1,630m에 있다. 양쪽 기슭에 늘어선 봉우리와 수면의 고도 차이는 2,500~3,000m로, 골짜기 언덕은 험준하고 가파라서 성대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골짜기 안의 하천은 하류 쪽으로 흘러내리면서 7개의 험한 비탈을 잇따라 지나게 된다.


물의 낙차는 170m이며 물살이 용솟음치면서 솟아오르고 몇 리(里 : 1리는 500m) 밖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깊고 큰 협곡의 하나로 꼽힌다. 옛날에 산이 무너져 흐름을 막았는데, 지금도 무너져내린 흔적을 볼 수 있다.


중도객잔에서 빵차를 타고 차마고도 아래에 위치한 호도협으로 향했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이 앞 포스트의 사진에 있지만 완전 구절양장에 가드레일도 없다보니 차 안에 있는 내내 후덜덜하기 짝이 없다.


아니나다를까 제법 굽이진 곳 아래에 처참한 몰골로 처박혀있는 차의 잔해가 보였다.



둘 다 사고난지 얼마 안된 것이라고 한다.


270mm로 찍어 가까워 보이지만 50m가 훨씬 넘는 계곡 아래로 굴러떨어진 것이다.


빵차는 호도협 입구의 주차장에 우리를 내려다 놓았다.



내려가는 길을 보니 올라올 걱정부터 되어 어쩔까하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거 싶어 모두 내려가기로 마음 먹었다.


내려가야할 곳이 까마득~~ 하다. ㅠㅠ



호랑이가 바위를 딛고 건넜다고 하여 호도협이라고 한단다.


그래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호랑이 한 마리.



이 호랑이 상은 건너편에 있는 것인데 이게 먼저 만들어진 거라던가?



뭔지 모르지만 계속 공사중인가보다.


너무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아도 별로일텐데......



반대편에도 내려가는 길이 있고 그쪽에는 제법 큰 다리도 있어 이쪽편을 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위 사진의 큰 바위가 호랑이가 딛었다는 바위다.



물소리가 웅장하여 속을 탁 트이게하는 맛이 있었다.


올라가는 길은......


상상에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