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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도차이나반도/태국

태국 - 치앙마이 둘러보기 2

by 개굴아빠 2012. 10. 27.
새벽 5시 50분쯤 옆방 미친 개 두 마리가 고함 지르며 쏘다니는 통에 잠이 깨어버렸다.

샤워 후 나가서 새로온 한국팀에게 정보 제공 후 인석 총각과 아침 식사 하러 갔는데 찾는 곳이 모두 문을 닫아 시장 식당에서 30밧 카레 국수.

맛은 뭐 그닥......


숙소로 돌아오면서 망고 50밧 1.5kg, 망고스틴 1kg 36밧에 물 음료수 과자 45밧 사왔다.

오전 내내 빈둥빈둥거리며 놀다가 오후에 선데이마켓이 열리니 나가봐야지.


주말 시장이 열리는 중앙도로는 시장이 서는 동안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가 보다.

하기야 왕복 2차선 도로에 장이 서니 차가 다닐 공간이 있을리 없지.


인석 총각과 함께 선데이마켓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다 군것질도 좀 했는데......


위 사진 바나나와 사과 바로 오른쪽에 있는 말라비틀어진 감자 같이 생긴 것이 패션프루트다.

안 먹어본 거라 이걸로 쉐이크 만들어 달랬더니......

맛이 끝내준다.

열대 과일 맛.


태국 비단이 유명하다보니 비단 제품이 눈에 많이 띄었다.

태국에서 사원을 가본 적이 없어 미뤄뒀던 사원 탐방도 곁들여 보았다.

치앙마이 시내의 주 사원인 프라싱.


처음에 이 장면을 보았을 땐 진짜 사람인 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밀랍 인형.


재밌는 건 불교 사원(우리 나라로 치면 당연히 절) 바로 입구 또는 그 약간 안쪽에서 아래 사진처럼 고기 냄새를 풀풀 풍기며 꼬치를 구워 팔기도 한다는 거.


그 다음부터는 근처에 있는 사원들을 돌아보았는데 지금은 이름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건 아주 특이한 형태의 불상(?).


가이드북에 중요한 사원으로 소개되어 있는 사원들을 둘러보았는데 바로 위의 사진에 있는 사원이 좀 특이한 느낌을 주었다는 것 외에는 나머지는 태국의 다른 사원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

외국인들이 우리 나라에서 보는 여러 절들의 느낌과 별 차이 없을 듯.



고산족 소녀인데 전통 복장을 하고 선데이마켓 한 복판에서 저렇게 춤을 추고 있었다.

가늘게 비가 오는 가운데 아마 자기 가정의 생계를 위한 것일지도 모를 춤을 이국인들 앞에서 추는 것을 보니 괜히 맘이 짜안......

하기야 어디 태국만이랴, 동남아 어디를 가든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모습인 것을.



태국 왕실 사원에 정식 보관되어 있는 에메랄드 불상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다.

뒷 날 간 도이쑤텝에서도 마찬가지.

역시 둘이서 다니니 혼자서 다니는 것보다 여러 가지 것들을 맛볼 수 있었다.

만두 비슷한 것도 사 먹어 보고......


꼬치도 사먹어 보고......


벌레 튀김도 사먹어...... 이건 아니다. ^^;;

선데이 마켓에도 살만한 것들이 많긴 했지만 나이트 바자에서 이미 선물을 구입했으므로 통과.

마켓 구경을 마친 후 트래킹 피로를 풀기 위해 맛사지 집을 찾아 맛사지를 받았다.

타패 게이트 근처에 있는 집이었는데 200밧.

그런데, 보라카이에서 받았던 맛사지보다도 시원찮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맛사지를 하던 아가씨(라고 하기에는 고릴라가 좀 더 가까운)가 허벅지를 주무르더니 슬쩍 그곳에 손을 부딪친 후 은근히 묻는다.

"special massage?"

됐거등.

그런데 쓸 돈 없거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