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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필리핀

출발하면서

by 개굴아빠 2012. 12. 25.

(2006년 필리핀 어학 연수에 관해 간단하게 적어두었던 글을 옮긴 것임)


아들놈 어학연수 핑계 대고 필리핀에서 탱자탱자하기로 겨울부터 계획을 세운터라 이번에 마눌님의 하해와 같으신 양해하에 가게 되었습니다.


출국은 오늘 7시 40분 김해 비행장이며 입국은 8월 23일입니다.



아이들 어학 연수에 대해 이리저리 알아본 바 '영어캠프'는 도저히 보낼 곳이 안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일부가 아니라 대부분의 캠프들이 영어 공부는 흉내내기식 밖에는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도 계획된 것들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운영을 한다고 하더군요.


거기에다 비행기 삯을 제외하고도 필리핀은 250만원, 캐나다, 호주, 미국은 400만원이 넘어가야 되더군요.


그 돈이라면 4주 동안 둘이서 1:1로 하루 6시간씩 개인 튜터 고용하고 주말이면 두어 번 여행다니고 해도 남는 돈이라는 계산이 나오더군요.


연수 경비를 대략 뽑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항공료 : 130만원(왕복 2인)

숙박비 : 60만원(2인, 하숙집 이용)

튜터 사용료 : 최소 56만원, 최고 68만원(하루 4시간 1:1, 2시간 5:1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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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계 258(246)만원

기타 잡비 및 여행 경비 :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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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계 : 310(296)만원


4주간 50만원 잡비라면 우리나라 기준 대략 100~200만원 정도 가치가 될 겁니다.


동양 3대 맥주 중 하나인 산미겔 한 병이 대략 20페소 안쪽입니다.  우리 돈으로 400원 정도죠.


3년 전에 갔을 때 구멍가게에서는 10페소 하더군요.  지금 환율로 190원 정도?



여하튼 아이 혼자만 보내는 것에 비해 비용도 줄어들고 더불어 부자의 정도 나눌 수 있을 것이고(학기 중에는 주말에만 잠시 보는 거... 아시죠?) 제게도 자기 연수의 효과가 있고해서 1학기 동안 모은 거 한 입에 톡 털어먹으러 갑니다.


노트북 컴퓨터를 따로 가지고 가니 아마 여기서와 마찬가지로 매일 동낚인 접속은 가능할 겁니다.


그래서 더더욱 조용히 갔다 오려 그랬더니 급기야 한 분은 반드시 간다고 글 올려라는 협박까지...... ^^;;



한편으로는 방학을 이용해 그 재미있는 갈치낚시와 고등어 낚시를 못한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기왕 가는 것, 열심히 생활하고 오겠습니다.


동낚인의 기상을 만방에 떨치기 위해 동낚인 모자도 두 개 가져갑니다만, 현지 사정상 낚시는 할 곳이 없다더군요.


해외 조황은 기대를 않으심이 좋을 듯 합니다.


다녀와서 얼굴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안낚 즐낚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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