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패키지 2일차.
이런 시국에 올해 갔을리는 없는 것.
갑자기 2박 3일 정도 여행을 가려하다보니 급하게 선택한 후쿠오카 패키지다.
2년 전 이야기.
참고로, 웬만하면 가지 마라.
아무나 다 간다는 후쿠오카 패키지지만 이건 절대 권하고 싶지가 않다.
사흘째 아침은 호텔 조식.
개별 식사로 나왔다.
3일차 첫 번째 간 곳은 동장사.
시내에 있는 절이다.
홍매화가 벌써 피어 있었다.
다음은 야나가와 뱃놀이.
모르겠다, 벚꽃철이라면 그나마 견딜만할 수도 있긴 하겠다만......
물에서 약간 냄새도 나고......
마지막으로 간 곳은 모모치 해변.
하.......
할 말이 없다.
타코야끼를 사먹었는데 딱 관광지용 타코야끼 맛.
가이드가 나름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려고 노력하는 모양이었는데 알게모르게 일본에 대해 꽤 우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들은 듣기에 조금 불편했다.
직업상 그럴 수밖에는 없을 거라는 것은 짐작하지만.
공항에서는 가이드가 우리가 안보인다고 살짝 당황해 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쇼핑도 다 마쳤고 해서 시간 맞춰 게이트에 미리 가 있었더니 그게 문제가 되나?
어차피 비행기 티켓 발권 후에는 거의 개별 행동이었는데 말이다.
가이드도 게이트 번호 안내해주고 모여서 비행기 탄다는 얘기도 없었건만.
결론: 돈 아깝다, 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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