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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럽/프랑스

에펠탑, 세느강 유람선

by 개굴아빠 2013. 2. 14.

서유럽 여행기부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사진 백업용이다보니 사진이 좀 많다.

어쩌다 참고삼아 들어오는 분들은 스크롤의 압박은 견디셔야 할 듯하다.

가족 여행으로 갔던 서유럽 여행기 블로그는 순전히 가족용이다.

덧붙여 이건 2010년 여행기인데 네이버에 쓰던 것을 네이버 정책이 맘에 안들어 이글루에서 다시 쓰다가 이글루는 정치적 편향성이 너무 강해 티스토리에서 다시 완전히 새로 쓰는 중이다.


베르사이유에서 파리로 다시 돌아와 에펠탑을 보러 갔다.


물론 에펠탑 + 세느강 야간 유람선 이렇게 해서 옵션이었다.


1인당 50유로.


그러고 보니 옵션을 모두 선택하게 되면 대략 1인당 40만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드는 셈이다.




에펠탑 밑에 자리 잡고 있는 구스타프씨의 흉상.


처음에는 예술의 도시 파리에 무슨 흉물스런 철탑이냐고 타박 많이 받았다지 아마?


프랑스 혁명 100주년인 1889년에 세운 높이 320.75m의 탑으로 구스타프 에펠이 만국박람회를 기념하여 세운 파리의 상징이다. 탑 아래 위치한 샹 드 마르스 공원 왼쪽에는 나폴레옹의 유해가 있는 앵발리드, 그 근처에는 로댕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상의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건너편 샤이오 박물관에서 보는 에펠탑의 야경은 정말 장관이다.(출처:다음)



전망대로 올라가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는 중.


대개 2층 전망대까지 가는데 우리도 2층 전망대까지 가기 위해 줄을 섰다.




올라가는 중.


엘리베이터가 철탑의 기울어진 다리 부분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수직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비스듬히 올라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소매치기를 아주 많이 당하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은 필수.



에펠탑에서 본 파리 시가지 전경.







좀 높다 싶은 것이 아래 쪽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실감이 난다.


진짜 개미가 꼬물거리는 느낌이 들었었다.















범죄 현장(?)


하지만 남들처럼 나무에 흠집을 낸 것은 아니고 동전으로 이니셜 중 첫 글자만 살짝 표시한 정도.


나무 난간 거의 전부에 여러가지 문자들이 새겨져 있었다.





에펠탑에서 내려와 광장을 가로질러 이동하면 아래와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다리가 길지 않으면 쉽지 않다고 했다.









에펠탑을 구경하고 나서 유람선을 타러 갔는데 가는 길에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어 다리 한 곳을 들렀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 - Pont Alexander III 

앵발리드와 그랑 팔레 미술관을 잇는 다리로 센강에 지어진 다리들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다리로 특히 강변 양쪽 기둥 위에 있는 황금 조각상과 가로등이 빼어나다. 
이 다리는 원래 1892년 프랑스-러시아 동맹을 기념하고, 1900년에 개최된 파리만국박람회를 위해 러시아의 황제 짜르 알렉산드르 3세의 이름을 따서 1896~90년 사이에 만들어졌다.(출처:다음)



저어기 뒤에 있는 건물은 앵그리버드, 아니 앵발리드.


루이 14세의 명 하에 전쟁 중의 부상병을 수용하기 위해 만든 건물이다. 당시 국방장관격이었던 Louvois가 여러 유명한 건축가들을 동원해 이 건물의 건축을 맡겼다. 정원에 있는 여러 건물들 중 몇몇은 1962년, 또 다른 건물들은 1981년부터 개축되었다. 

극도의 대칭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건물들은 두 개의 병렬 구조의 교회를 둘러싸고 있다. 하나는 군인들이 사용하던 것이고 또 다른 것은 '앵발리드 돔'이라고 불리우는 것으로 왕에게 바쳐진 것이다. 첫번째 교회가 그 절제의 미를 가지고 있다면 (오직 군대 깃발로만 장식이 되어 있다.) 두번째 교회는 마치 예술작품과도 같은 뛰어난 장식이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또한 이 곳은 현재 나폴레옹 1세의 묘가 있어 더 유명하기도 하다. 건물 내부는 그 장식의 생동감 넘치는 색과 매우 독특한 금빛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지붕은 Charles de La Fosse, Antoine Coypel등과 같은 화가의 프레스코양식의 미술 작품으로 장식되어있다. 이러한 예술적인 분위기의 유적을 방문하는 것은 무척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며 군사학교 앞 정원의 푸른 잔디밭은 방문객에게 하나의 휴식공간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출처:다음)














유람선을 탈 때도 줄을 섰었던 것 같다.


제법 복잡했던 듯.







출항 시각은 대략 8시 30분 이후였는데 출항 후 조금 지난 시각인 9시가 가까이 되니 가이드가 에펠탑에 주목하라고 했다.


잠시 후 9시 정각이 되니 에펠탑이 번쩍번쩍.(바로 아래 동영상)


10시 정각에 한 번 더 했었다.(마지막 동영상)






배 위에 사람들이 북적대고 영어, 중국어, 일어 등으로 방송을 하다보니 시끄럽기 그지 없었지만 세느강을 따라 천천히 흘러가는 유람선 위에서 보는 파리는 참으로 운치가 있었다.





디리 밑을 지나갈 때는 왠지는 모르지만 다들 "올레!"

















이 때 쯤 해서는 둘이서 제법 많이 가까워졌었다.


때문에 뒷날 저녁 둘이서만 파리 시내를 탐사했었다는.















파리는 낭만의 도시라는 말이 틀리지는 않음을 느낀 하루였다.